작금의 여성시대 커뮤니티와의 분쟁에서
많은 분들이 오유 커뮤니티 차원의 대응을 두고
바보님께 여시차단를 주장하는 그 마음에는
저 역시 동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시차단이라는 막연한 주장이
과연 현실적인 대안인가 라는 물음에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됩니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커뮤니티간 장벽이라는게
베를린 장벽도 아니고 존재할 수가 없을 뿐더러
누가 여시회원이고 아니고를 어느 누가 판단할수가
있을까요.
본인이 커밍아웃을 하지 않는 이상 분명히
마녀사냥이 난무할 것이고
이런 소모적인 논쟁들로 각종 게시글들이
도배될 것이며
이는 이전 오유의 정체성을 흔들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오유 유저가 바라는 예전의 오유는
더이상 없을 수도 있습니다.

구체적인 방안을 떠올려보아도
현실적인 차단 방법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여시가 회원DB를 오유에 모두 넘기는 기적같은
일이 있더라도 메일주소만으로 가입되는 오유
특성상 회원대조는 불가능합니다.

여시출처의 자료를 차단하겠다고 해도
운영자가 일일이 피드백하며 차단 조치
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과중한 업무로 바보님 쓰러집니다.

현실적으로 기댈수 있는 것이라고는
오유 회원분들이 평소에 눈을 부라리고 있다가
남혐이든 여혐이든 분탕글이든 조작글이든
오유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모든 글들에
비공감 또는 신고를 하며 스스로 자정하는
방법이 유일해 보입니다.

여시차단

가장 현실적 방법은 회원 자신 스스로
각종 분탕과 선동을 차단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간 많은 선동과 조작이 가능했던것은
어찌보면 우리가 그만큼 그것들에 나이브하게
대응해왔던 것은 아닐까 저 스스로도
반성하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