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제가 막 달려옵니다
아제는 누구세요? 하는 눈초리로 ...
오우~ 울 신랑보다 잘 생겼는뎅~~하면서 (제 혼자만의 생각일지도 모릅니다)
저를 위 아래~위 아래~윗윗아래~하면서 엄청 바라봅니다 (저는 부꾸부꾸)
이렇게 가까이 다가와 머리를 좌우로 돌리며 저를 바라봅니다
둘이서 마주보고
무언의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녀의 가지런한 발자태도 몰카로 찍어보고(발 페티쉬 아, 아닙니다)
저 쪽에서 그녀의 남편이 꽥꽥~ 소리지릅니다
그녀는 그제서야 저한테서 정신을 차리고
"알았어 인간아~ 아니, 오리야~"
소리를 지르고
내년 이자리에서 이날 꼭 다시 우리 만나요~~~
마지막 눈인사를 하고(눈가에 눈물인지 아닌지를 살짝 비추며)
저 멀리 저를 아주 아니꼬운 눈초리로 바라보는 그녀의 남편곁으로
다시 떠나갔습니다
그녀가 떠나고 한참을 전 그자리에 있었습니다
ㅇ이건 뭐지???????
우린 만나면 안되는 사이야
결코...
다짐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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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련한 내 기억속의 그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