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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네요. 혼자 착각한거네요.
게시물ID : bestofbest_1009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Nka
추천 : 448
조회수 : 49524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2/27 01:48:24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2/26 22:04:50
혼자 착각해서 김칫국 일리터를 원샷했네요 제가
나이가 어린것도 아니고 올해로 스물아홉에 남자경험이 없는것도 아니고 그래도 셋이상은 만나봤는데
공주병 도끼병이 된거같아서 자꾸 이불뻥뻥 차게되네요. 창피하고 어이없어서 웃음만 나와요.


그치만......

분명 5살이나 어린 그친구가 절 좋아할 리가 없다고 생각해서 계속 거리뒀는데

자긴 연상녀가 좋다느니, 누나는 누나같지 않고 내가 지켜줘야할거같다느니 온갖 감언이설하고

집에 찾아오고 게임아이디 해킹하고 등등 스토킹하던 미친놈을 남자친구인척해서 쫓아내주질 않나

자긴 연예인 누가 이상형인데 누나는 그 연예인이랑 이미지 완전 비슷하다 하질 않나

주변 사람들이 제 친구랑 저를 엮으니까 (제 친구랑 걔랑은 친한데 어색한? 어색한데 친한? 선후배관계....) 누나 왜 나 있는데도 형이랑 엮이는데 부정안하냐고 서운해하질않나......

5살이나 차이나서 절대 아닐거다 아닐거다 아무리 되뇌어도
자꾸 흔들릴수밖에 없게 끌릴수밖에 없게 만들어놓고
'에이 누나한테 한건 다 장난이었죠~'라는 말이
그애는 그렇게 쉽게 나오나봐요......
그래 그게 다 장난이었구나......

스물아홉 누나 자존심 살리겠다고
"우리사이니까 장난으로 넘기는거지 너 그냥 여자애한테 했으면 완전 어장관리한 나쁜놈이다 ㅋㅋ" 했더니
"에이 실제상황이 아니잖아요"라고......


머리에 피도 안마른 놈한테 흔들렸다는게
내 나이엔 결혼할 남자가 필요하지 잠깐 만날 어린애가 필요한게 아니라는걸 잘 알면서도
진심으로 끌리는데 만나도 괜찮지 않을까 몇날며칠 고민하고 울고불고했던내가 너무 한심해서 한숨만 나오네요

진짜로 설렛고, 정말로 좋아했나봐. 
방금도 바쁘다는 애 억지로 불러서 저녁먹이고 들여보냈어요. 
원망스러울법도 미울법도 한데 그냥 보고싶어서, 보면 좋아서 가슴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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