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만 높아져서인지 아니면 너무 일찍 인체를 공부해서인지
인간그림을 딱 보면 어디가 틀렸고 어디는 어떻게 그려야 하고 어디는 어떤 구조이고 그런건 알겠는데
그걸 제가 1부터 100까지 창조해내려고 하면 어색하고 맘에도 안드네요.
덕분에 선생질(표현이 과격한가요?)은 하고있지만 제 개인 그림은 못 그리겠습니다.
니 그림을 학생그림이라고 생각하고 까봐! 라고 하셔도
이미 제 그림은 제 머릿속의 룰 거의 그대로 나와있는지라 어떻게 고쳐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중이 제 머리 못깎는거랑 비슷한 원리일까요.
그래서 요즘 더 빡세게 인체공부를 하고 있습니다만 별 교정되는 점은 없네요. 오히려 더 딱딱해지는거같고...
사진을 보고 따라그려도 막상 창작으로 넘어가면 그대로이니... 그동안의 노력이 무색합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 에휴.. 덕분에 우울증걸려서 그림 때려치고싶을 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