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의거 정신, 광주항쟁 정신, 6월항쟁 정신. 선배들이 피흘려 이룩한 민주의 기반을 어떻게 내가 오롯히 받아 다시 후배들에게 넘길 수 있을지. 스스로 절제할 수 없는 투철한 사명감에 치여 끊임없이 읊조리는 사회평론적, 교조적구호가 아닌... 또는 적금해 놓은 이자 뽑아 먹듯 그날의 향수만 되돌이키는 무사안일이 아닌... 어떻게 그 계승 된 정신들이 지금 이 순간 이곳에서 현실과 맞부딪쳐 구체적인 생성물이 되게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인가.
1987 영화 안보신 분 꼭 보시고 주변의 청소년들에게 관람을 권장 하시길. 나름대로 보기에는 변호인, 택시운전사보다 작품성과 완성도가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