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에 올라간 사과죽님 글을 봤습니다.
서지수양 루머글에 추천을 누른 유저분들의 목록을 쭉 올리셨더라구요.
그리고는 밑에 하신 말씀이
"오유 회원이라면 오유내에서 추천이 뭘 의미하는지 잘 아실거라 생각하는데요."
"저를 욕하고 박제하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저를 욕하면서 이 일의 논점이 흐려지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오유내에서 서지수양에 대한 일이 알려지길 바라는 것이며 또한 그 당시 루머에 동조했던 사람들이 사과하길 바라는것. 그리고 사과를 회피할 경우 여시회원들과 같이 차단당하기를 바랄뿐입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역으로 여쭤보고 싶습니다.
오유 내에서 추천이 어떤걸 의미한다고 생각하고 계신가를 말입니다.
오유 내에서 추천의 의미는 단순히 공감의 의미만을 담고 있는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10개의 추천이 모이면 베스트, 또 100개의 추천이 모이면 베오베.
추천이 모이면 모일수록 사람들의 조회가 많은 게시판으로 올라가게 되있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추천 하나를 박는게 공감의 의미 말고도, 다른사람들도 이 글을 읽고 같이 생각을 하고 무슨 일이 생기고 있는지를 알게 하기 위해 추천을 찍는 이유도 있습니다.
저조차도 서지수양 논란 당시 글에 추천을 하나 찍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찍었던 추천은 사람들이 글을 봤으면 하는데에 있었고,
제가 추천을 찍은 댓글들은 '전후관계 확인하고 까자. 기다려보자, 모든 증언들이 나올때까지.' 라는 말을 하시는 분들의 댓글에 추천을 박았습니다.
역으로 여쭤보고 싶습니다.
지금 추천리스트를 올리신게 오히려 논점을 더 흐리는거라고 생각 안하시는지 말입니다.
물론 서지수양 루머에 대해 동조하고 비판아닌 비난을 하신 유저분들께는 철퇴가 가해져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추천을 찍으신 분들까지 같은 프레임을 씌우는것은
'니가 뭘 했던 간에 그 글에 들어갔고 그 글에서 놀았으니까 넌 그놈들이랑 같은놈이야'
라고 말하는거나 다름 없습니다.
나치 해방 이후 프랑스에서 나치 동원자들 숙청하는거랑 다를게 없습니다.
올리셨던 글 다시 한번 재고해보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오히려 그 글이 사건 자체를 더 흐릴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그 일에 대해 사과를 해야하고, 잘못을 한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