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배가 많이 고플 때 맛있는 음식을 보면 당장 위장에 뭐라도 넣어달라고 신호가온다.
성욕...뭔가를 보면 뭔가에 신호가 오기 마련이다.
그치만 이건 손 쓸 방법이 없다. 어떠한 자극을 통해 바로 신호가 오거나 억제되면 좋겠다.
이놈과 대면하기위해 그렇게 기도했건만 그 기도가 뒤늦게 먹힌듯 하다.
버스안에서 마려움의 강도가 어떻든 응신이라 나름 자부하던 나였지만,
이젠 나의 거만함을 내려 놓을 때가 온 것 같다.
방지턱 위에서 잠시나마 무중력상태로 들어가 부양된 내 몸이
광활한 우주로 여행을 떠나 검은색 궤도에 흩날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