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게 다른 여러분들께서도 매한가지라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일 따위는 내팽개치고
30판을 향해 주말을 불태우고 있었습니다.
다들 그렇잖아요? 다들 공성캐 위주로 셀렉하시잖아요?
약 20판 정도를 타라와 샬럿만 돌리다보니 너무 재미가 없어져서
평소에 안 해보던 캐릭터를 셀렉하는 중이었습니다.
전 원캐충이라 근캐를 거의 안 해봤고, 중협에서만 할 수 있는 캐릭터를 찾다가
모 비제이가 멋드러지게 해내던 제이를 셀렉해보았지요.
물론 보기만 한다고 그렇게 잘 할 수 없다는 건 잘 압니다만, 그래도... 이럴 때 아니면 언제하겠어요...
근데 이건 분명 네오플 측의 농간입니다. AI들이 이상하게 잘 하는 겁니다.
아니 내가 제이를 셀렉해서 그런 건진 잘 모르겠는데, 얘네들이 반응속도가 너무너무 빨라요.
고협이라면 이해를 하겠지만 내가 상대하는 애들은 분명 '둔갑의 호타루', '조각의 지휘자 토마스'였는데...
분명 6분컷을 외치고 시작한 중협이었건만 어느 새 화면 상단의 시계는 27:00을 가리키고 있었고...
급기야 우리 엘리가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미 데스를 셀 수 없었던 저는 당연히 양심의 가책상 사과를 했지요...
....!!
한 달 동안 치킨이 금지라니요?
비루한 자취생+교생 실습생의 낙인 치킨을 금지하다니
내가 아무리 제이로 트롤을 했지만 이건 너무한 형벌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중협을 세 개 돌릴 시간에 하나를 돌리게 만든 범인이었기에 닥치고 사과만 합니다...
가마니마냥 가만히 있던 토마스가 거듭니다.
닭갈비..! 왜 하필 닭갈비? 우리 학교 앞에 유일하게 먹을 만한 식당이 닭갈비 식당인데?
심지어 삼겹살까지 금지당함.
한 달 동안 닭고기와 돼지고기를 금지당하고나니 먹고 살 게 없네요. 풀만 뜯고 살아야겠습니다.
...중협 한 판 트롤한 거 치곤 대가가 너무 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서글픔
는 오늘 학교 급식에 파닭나옴 ^.6 맛있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