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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같이 만나 사계처럼 사랑하라
게시물ID : freeboard_8504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대이름은왜
추천 : 0
조회수 : 11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5/16 11:36:48

누구를 만나던 물과 같이 만나라.

흐르는 물처럼 만나라.

마법처럼 뿅 하고 만나기만을 바라면

범람하는 저 물과 같이 상처뿐인 만남이 될 수 있다.

흐르는 물처럼 자연스럽게 만나라.

때론 이상한 사람을 만나거든 조금 방향을 틀어가라.

속도는 줄더라도 인연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연 없는 생은 없다더라.

 

그러다 연을 만나면 분홍빛 봄처럼 시작하라.

벚꽃이 만개한 저 거리처럼 그렇게.

벚꽃 잎이 떨어진다 하지 않고 흩날린다 함은

눈앞에 사랑이 있음에 틀림없다.

 

여름처럼 뜨겁게 사랑하라.

한 사람과 같이한 하나의 시간은

결코 되돌아오지 않는다.

녹음이 푸름과 같이 풍성하게 사랑하라.

서로를 다 아는 것처럼 만나고 사랑하라.

 

가을처럼 함께 살아라.

잎들이 지는 게 먼저 보이지 않고

단풍이 어깨에 앉은 모습이 먼저 보인다면

아직 그대의 사랑이 식지 않았음에 분명하다.

다시 여름으로 돌아가진 못 하지만

가을처럼 풍족하게 사랑하라.

 

겨울이오면 푸름은 없지만

겨울이 왔기 때문에 서로의 따스함을,

그 소중함을 알 수 있다.

저 흐르는 물이 얼어보일지라도

그 속에서 흐르고 있는 물은 멈춤이 없다.

이처럼 함께하는 연은 계속 이어지니

사계와 같이 사랑하라.

출처 자작//연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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