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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워홀 좌충우돌 생존기]No.1 : 조사
게시물ID : travel_119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현재완성형
추천 : 1
조회수 : 45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5/16 12:37:23
하지만 없던 정보가 갑자기
"날 찾았니?"
하며 내 앞에 나타나줄 리가 없었다.
 
잠시 헛된 망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정보를 찾으려고 아무 노력도 하지 않은 나에게는
그저 막막한 기분만이 남았다.
 
당시, 원래 있던 학과에는 약간의 트러블이 있어
동기들이나 선후배를 만나거나 도움을 바라기 힘든 상황이었다.
'결국 인생은 독고다이야' 라며 열심히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처음 생각했던 건 유학이었다.
 
하지만 가난하지는 않지만 재정적으로 걱정없는 집안이 아니었기에
선뜻 부모님의 도움을 요청하긴 힘든 상황이었고
 
무엇보다도 그러고 싶지도 않았다.
 
유학을 간다고 하면 말 그대로 공부를 하러 가는 건데
한국에서도 하기 싫어했던 공부를
외국 나갔다고 갑자기 막 하고 싶어질 리가 없잖은가.
 
교환학생도 마찬가지 맥락으로 후보에서 탈락했다.
그러고나니 머릿속에 남은 수단이 없었다.
해외로 나가자 맘먹고 내딛은 첫발에서 벌써 위기가 찾아오나 했는데
정말 우연하게도 검색어 목록에 "워킹홀리데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해당 단어로 검색해보니, 정말 내가 하고싶었던 것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시스템이었다.
 
그래서 정보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찾기 시작했다.
어떤 국가에 워홀을 갈 수 있는지, 가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시급은 어떤지 등의 정보를 말 그대로 바닥까지 긁어모을 기세로
맹렬하게 검색해서 메모했다.
 
홍보가 될 수도 있으므로 카페명을 거론하지 않겠지만
다음의 모 카페가 나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혹시나 찾아보기를 원하는 분들이 있을까 힌트만 살짝 남긴다.
캐나다 국기 보면 참....쌈싸먹기 좋게 생겼죠, 그쵸?
자, 이제 넘어가자.
 
그러면 왜 하필 캐나다로 목적지를 정했냐 하면,
이게 또 내 나름대로의 편견과 고집이 들어가있다.
내 나름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논쟁으로 확장시키고 싶지 않아 주관적인 의견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1. 미국 갔다왔다는 사람은 너무 흔하다.
2. 호주는 상태가 뭔가 메롱하다.
3. 조금 덜 흔한 나라로 가보고 싶다.
4. 캐나다 사람들은 바보같을 정도로 착하다던데? 라는 풍문을 들었다.
 
3가지의 나름 합리적인 이유를 들어 캐나다를 선택했다.
다음의 모 카페에서 열심히 정보를 찾으면서 계획을 세웠다.
그 계획에는 다음의 원칙을 지키자고 스스로 약속했다.
 
첫째, 부모님의 손을 빌리지 않을 것.
둘째, 그 어떤 사전예약을 하지 않을 것.
셋째, 캐나다에서는 절대 한국인을 만나지 않을 것.
 
다시 한 번 서술하지만,
당시에 나는 갓 제대한 복학생이었기에
자신감은 가슴 속에서 무진장으로 꺼낼 수 있었다.
그렇기에 지금이라면 조금 부담스러울 그런 계획도 세워보려고 했던 것 같다.
 
그렇게, 캐나다 워홀을 위한 나의 준비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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