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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101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레귤러즈★
추천 : 3
조회수 : 130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1/07 14:39:01
가끔가다 리플에 "고어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나가서 고어물 자료 올리는 까페 만들어라"
라는 식의 리플이 보여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동물의 피 님 자료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근데 저도 고어물은 무지 싫어하는 편입니다..
혐오의 기준이 개인에 따라 다 다르다고 하지만 저는 성적취향도 무난한 편이고
하드core 한 것을 맘만 먹는다면야 볼 순 있지만 속이 좀 불편해져서 왠만하면 안봅니다
동물의피 님 게시물을 좋아한다고해서 다 막 혐오스러운 걸 좋아하는 건 아니라는거죠.
예를들어 보자면 동물의피 님이 올리신 자료 중에 전쟁관련 자료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전쟁의 피해자들 사진들을 보며 당장 뼈와 살로 느끼지 못하는 전쟁의 현장감과 현실을 보고
참 많은 걸 느꼈습니다.
전 미국에 살고있는데 몇개월 전 Body Exhibit 이라고 실제 시신들을 가지고 전시를 하는..
(한글이 짧아 무례하게 말하는 부분이 있다면 부디 너그럽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고인분들께
최대의 예를 표하고 싶은 마음인데 능력이 부족해 저도 모르게 무례하게 말을 할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 전시회를 보고왔을 때 만큼은 아니지만 동물의피 님 게시물들을 보면 비슷한 기분을 느낍니다..
실제 시신을 전시하는.. 어찌보면 혐오스럽기도한 행위(?) 지만 보고 났을 때 시신을 기증해주신
고인분들에 대한 존경과 인체의 경의로움 그리고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원래는 안가려고 했는데
다녀온 걸 참 잘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만약 어느 특정 사람들이 너무 혐오스럽고
비인륜적이라며 막는다면.. 그건 혐오스러워 못보는 사람들에게 강제로 보게하는 것 만큼이나
부당한 것이 아닐까요?
비유가 적절한지 부적절한지는 제가 판단할 순 없겠지요..
하지만 지금 상황에 대해 그렇게 느끼고 있는 사람도 있구나 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동물의피 님이 무작정 잔인하고 혐오스러운 걸 올리실 만큼 무책임 하신 분이라고
보여지지도 않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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