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고어물
게시물ID : panic_101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레귤러즈
추천 : 3
조회수 : 115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1/07 14:39:01
가끔가다 리플에 "고어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나가서 고어물 자료 올리는 까페 만들어라"

라는 식의 리플이 보여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동물의 피 님 자료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근데 저도 고어물은 무지 싫어하는 편입니다..

혐오의 기준이 개인에 따라 다 다르다고 하지만 저는 성적취향도 무난한 편이고

하드core 한 것을 맘만 먹는다면야 볼 순 있지만 속이 좀 불편해져서 왠만하면 안봅니다

동물의피 님 게시물을 좋아한다고해서 다 막 혐오스러운 걸 좋아하는 건 아니라는거죠.

예를들어 보자면 동물의피 님이 올리신 자료 중에 전쟁관련 자료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전쟁의 피해자들 사진들을 보며 당장 뼈와 살로 느끼지 못하는 전쟁의 현장감과 현실을 보고

참 많은 걸 느꼈습니다.

전 미국에 살고있는데 몇개월 전 Body Exhibit 이라고 실제 시신들을 가지고 전시를 하는..

(한글이 짧아 무례하게 말하는 부분이 있다면 부디 너그럽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고인분들께

최대의 예를 표하고 싶은 마음인데 능력이 부족해 저도 모르게 무례하게 말을 할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 전시회를 보고왔을 때 만큼은 아니지만 동물의피 님 게시물들을 보면 비슷한 기분을 느낍니다..

실제 시신을 전시하는.. 어찌보면 혐오스럽기도한 행위(?) 지만 보고 났을 때 시신을 기증해주신

고인분들에 대한 존경과 인체의 경의로움 그리고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원래는 안가려고 했는데

다녀온 걸 참 잘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만약 어느 특정 사람들이 너무 혐오스럽고

비인륜적이라며 막는다면.. 그건 혐오스러워 못보는 사람들에게 강제로 보게하는 것 만큼이나

부당한 것이 아닐까요?

비유가 적절한지 부적절한지는 제가 판단할 순 없겠지요..

하지만 지금 상황에 대해 그렇게 느끼고 있는 사람도 있구나 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동물의피 님이 무작정 잔인하고 혐오스러운 걸 올리실 만큼 무책임 하신 분이라고

보여지지도 않구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