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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게시물ID : readers_101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전기수
추천 : 2
조회수 : 26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1/23 20:40:09
 
 
바스락거리며
낙엽이 밟혀 으스러진다
물기빠진 울음소리를 지르며
지난 세월 모두 불어가면
추억따윈
너무나 가볍게 읽힌다
 
 
시를 읽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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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검게
단순한 기호로 적힌다
내가 갇힌 것들은 지난 것들이 아닌
오늘이다
지치지 않는 오늘이다
내 욕망도 내 삶도
내 지나온 모든 길에
이정표없이 세워놓은 그리움마저
너없는 오늘의 나였다
나없는 오늘의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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