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대책본부는 28일 목격자의 증언을 담은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녹취록에 따르면 이용객 A씨는 건물에서 내려온 시각이 오후 3시25분이고 이때 매쾌한 냄새와 함께 연기가 나왔다.
A씨가 불이 났다고 하자 지하에서 작업을 하던 건물 관계인이 소화기를 들고 나왔지만, 작동이 되지 않아 다른 관계인이 소화기 두 개를 가져와 불을 잡았다.
하지만 이후 1층 주차장 천장에서 다시 불이 붙어 번졌다.
A씨는 LPG통 옆에 주차했던 차를 이동했고, 소방호스를 끌고 나온 건물 관계인에게 119에 신고하라고 하고 그 자리를 떴다.
A씨는 "처음 불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불을 끄느라 119 신고하지 못하고 대피도 시키지 못했다"며 "그것이 첫째 큰 문제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