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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스압)나의 군생활 풀스토리-자대생활 마지막.txt
게시물ID : military_554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면땅
추천 : 4
조회수 : 123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16 20:07:37
시간은 계속 흘러 나의 짬은 넘치기 시작했고 

나의 맞선임은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갔음

사회 정의 개혁안을 발표하여 어느정도 성공했다고 느꼈던 말년시절

동기 한명과 한달 두달 후임들 몇명 그리고 5개월 차이나는 후임과 머리를 맞대고 있었음

구시대적인 권의 의식을 탈피하기 위해 

좀 놀줄아는 후임 한명을 주축으로 홍대클럽을 점거하자고 결의하였고

작전성공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던 중

지나가던 우리보다 3~4살 많은 하사 형아가 듣게 됨

우리는 서로 눈빛을 교환했으나 눈치 챘는지 

자기는 한번도 클럽에 가본적에 없다며 

돈을 더 많이 내겠으니 대려가 달라고 딜을 해옴

이에 인류애적 연민을 느낀 우리는 

돈을 더 많이 내는 조건하에 대려가기로 합의함

드디어 외박날이 되었고 

다들 짬이 찰대로 찬데다가 머리 또한 기니 민간인 그자체였음

오히려 하사가 군인인게 틔날 정도였음

야밤 작전을 펼치기 위해 시간을 때움

그러다 지갑을 잃어버리는 대참사가 발생함

다행이 지갑은 찾았지만 이미 모든 돈이 내 소유가 아니었음

털렸음

그러나 이에 굴복하기에 나는 대범한 자였음

악조건 속에서도 우리는 결전을 준비하였고 홍대 클럽에 입성함

후임의 친구가 일하는 곳으로 갔는데

그렇게 큰곳은 아니었고 사람이 바글바글 하지도 않았음

스테이지도 적당하고 사람 수도 적당하여 오히려 좋은 곳이었음

하사의 돈이 입금되자 우리는 양주를 시켰음

양주가 있어서인지 하나둘 여자 사람들을 대려오기 시작했고 춤추고 그랬음

하사는 처음엔 들떠하더니 춤도 제대로 못추고 결국에는 술만 마셨음

그렇게 우리는 다시 부대에 돌아왔음


떨어지는 낙엽에도 다친다는 말은 빈말이 아님

낙엽은 정말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존재임

하지만 나는 특유의 민첩함으로 낙엽의 위협을 극복하였고

드디어 전역 마지막날이 됨

마지막으로 위병소 후임들과 전부 한번씩 근무를 서기위해

모든 근무에 내이름을 넣었음

후임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함

여자얘기도 하고 여자얘기도 하고 여자얘기도 하고

맞후임과도 정말 많은 이야기를 했으나 

나 나가면 위병소 짬이 너무 안되서 니가 고생할 거라는 얘기외에는 별 기억이 없으므로 

전류가 통화는 짜릿한 대화는 아니었나 봄

여자친구가 있던 후임에게는 이런 저런 조언도 많이 해줌

곧 헤어질 거라고..

우리부대 사람중에 전역한 사람들 포함 총 100명 이상이 있는데

끝까지 안헤어지고 남은 사람은 나 하나뿐이라고..

니 선임이자 내 맞후임도 너 처럼 자기는 안 헤어질거라고 했는데

일병 달자마자 헤어졌다고..

너도 얼마 안남았다고..

암튼 이런 저런 조언을 많이 해줬음

그렇게 날은 밝았고 전역날이 다가왔음 

부대장에게 전역신고하고 나서 전역자들이 하고싶은말 한마디씩 하는게 있음

나는 부대장에게 위병소 애들 안그래도 주말도 없이 고생하는데

사람 좀 제때 충원에 해달라고 부대장이 눈물 흘릴때까지 말함


나는 전역할 때까지 받아본 훈련이라고는 훈련소때 훈련이 전부임

노는 심정으로 사격만 한번 해봤을 뿐임

내가 전역할 때쯤에 야전 출신 사령관으로 바껴서 

기무사도 유격 훈련같은건 받게 됐다고 들었는데

그래봤자 기무사 출신 애들 얘기 들어보면 

야전부대 사람들과 같이 행군하는데 조금 걷다가 힘드니까 

기무 간부가 차가지러 오라고 해서 자기들은 차타고 행군했다고도 하고

그냥 놀러가는 수준일거임

지금이야 술자리에서 조차도 군대 얘기를 잘 안하지만

전역한지 얼마 안되고 친구들과 군대 훈련 얘기할때

나는 딱히 할얘기가 없었음

다들 자기가 나온데가 제일 힘들었다고 생각하는 곳이 군대라지만

나는 스스로 생각해도 너무 편하게 다녀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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