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또다시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그간 본사의 횡포에 속수무책 당했다고 알려진 대리점이 이번에는 아르바이트생에게 갑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4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남양유업의 한 대리점은 우유배달 아르바이트를 그만두는 대학생에게 월급의 10배가 넘는 배상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대리점 관계자는 "알바생에게 책임감을 부여하기 위해서 배상 조항을 넣은 것"이라며 "판촉이나 영업비용 등을 따지면 한 가구당 10만원 가까이 투입되는 상황이어서 우리 입장에선 일종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A씨는 "갑질로 한때 고생한 남양유업 대리점에는 이런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다 똑같다는 생각에 좌절감이 들었다"라며 "결국 어렵사리 구한 후임자에게 업무를 인계했지만 죄송한 마음뿐이다"라고 탄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