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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싱가폴에서의 김태호PD님의 설명회이후 무도에 대한 시각이 바뀌었네요
게시물ID : muhan_552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금브라은브라
추천 : 14
조회수 : 1370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5/05/16 22:23:59
뭐 10년째 보고있는 프로그램이고 매주 즐겨보고 있지만 항상 느끼는 것은 시즌제 예능이 아닌 이상 

현실적으로 매주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인 웃음을 주는 것 은 어렵다는것...

즉 10년넘게 프로그램하면서 시청자들의 눈높이도 높아졌을텐데 그에 맞추려면 예전에 하던 노력의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이번 클래식기획처럼 호불호가 갈리는 특집이어도 (전 이번 기획 그저 그랬던..) 그냥 그려려니함....

(실제 PD들과 연기자들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위해 너무나도 큰 노력을 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설사 재미없는 결과가 나왔더라도
노력을 했지만 재미가 생각만큼 안나온 걸 어쩌겠습니까..다음에 재밌으면 되지...라는 생각을 하게 됨. 즉 일희일비하지 않게 됬네요)

사실 2011년에 태호PD도 무한도전 제작에 대한고충을 트위터에 올린적이 있지요.



"'무도' 안일하다" 지적에 김태호 PD, "너무 힘들다"

ID 'byh8321'은 10일 김태호 PD 트위터에 한 트위터리안은 "김PD님 요즘은 무한도전이 그냥 예능방송과 다를 게 없더군요"라며 "처음의 시작인 무모한 도전은 없고 획일적이고 틀에 맞추어 놓은 그곳에서 안일하게 있다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처음의 허접하고 초라해도 상상을 깨는 무한도전이 그립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태호PD는 "다른 예능이 무도 같아졌으니까요. 사실 그동안은 기 
적의 시간이었습니다. 일주일 안에 85분짜리 새 프로그램을 만드는 건 무척 버거운 일입니다. 초반 일주일에 50여분 만들 때보다 인력은 두 배 이상인데, 일은 더 힘들어요"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 트위터리안은 재차 "김 PD님과 방송의 사정도 이해는 합니다. 근데 요즘 본방사수 할 생각보다 못 보면 다운받아보면 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예전보다 기대감이 많이 약해졌다는 생각입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태호 PD는 "반대로 85분 무한도전을 만드는 일주일이라는 작업시간이 무리죠. 2주에 한 번이 현실적으로 더 재밌는 방송을 만드는 필수조건일 듯하네요"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3일 김태호 PD는 "조연출을 구한다"며 "밤새 일하고 주말에 또 일하고, 체력도 좋고 감도 좋은"고 힘든 상황을 에둘러 표현한 바 있다.




사실 거의 매주 편집과 격무에 시달리는 PD로서 매주 안정적인 웃음을 위해선 개인적으로 위 기사처럼 2주에 방송을 하거나 시즌제로 몇개월 쉬는 게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또한 작년 싱가폴에서의 태호PD의 무도설명회를 들으면서 몇 가지 제작고충을 알게되었는데요

첫번째로 무도때문에 MBC의 광고수입은 몇 배나 증가했으나 제작비는 10년전에 비해 그리 늘지 않았다는 것...

즉 부족한 제작비를 채우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간접광고가 필수적이라는 거죠. 사실 저도 간접광고에 대해 왜 봐야하는지 이에 대한 불만이

많았으나 위의 발언이후 무도의 제작비에 보탬이 된다는 생각하에 그냥 대놓고 간접광고가 나오더라도 좋게 보고 있습니다.


또한 두번째로 태호PD는 제작비가 많이 드는 프로젝트에 대해 발언을 했는데요

제작비가 많이 드는 프로젝트는 몇 회분의 제작비를 아껴서제작을 한답니다.(태호PD가 왜 좀비특집때 그렇게 부들부들했는지 이해가 감.... 몇 회분 제작비 아껴서 크게 기획했더니 폭망...)

이런 말을 들으니 저번 주 처럼 제작비를 대체 어디다가 썼을까? 라고 의문이 가는 기획이 나오더라도 일희일비 하지 않고 그냥 다음에

뭔가 큰 기획이 있겠지라고 생각하게 됐네요. 


이런 글을 쓰는 이유가 PD로서 최선을 다했고 누구보다 큰 노력을 했을텐데 한주 재미없다고 욕먹는 게 참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뭐 회사에서 일 못하면 욕먹듯이 예능PD가 못 웃기면 욕먹는 게 당연한거 아니냐라는 분들도 계실텐데 욕하는 사람에게 뭐라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무도 10년차 시청자로서... 비록 재미없는 결과가 나왔더라도 항상 응원을 해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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