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껏 덧글 유령과 추천머신으로만 있다가 올리는 첫글입니다.
항상 안구정화, 안구에 박하사탕 넣은 듯한 청량감을 선사해주신 스르륵 아재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기계를 참 좋아하는데, 카메라만큼은 친해지지가 않더라구요.
십여년전. 한달동안 공부 끝에 똑딱이를 장만하고 이래저래 만져봐도.
내가 수전증이 좀 심하구나 재확인만 했을 뿐(이거 사고나서 후속모델에 손떨림 방지 탑재해서 나온건 안자랑..ㅠ)
사진은 저와 맞지 않는다라는 걸 알게되고 다행히 그걸로 카메라에 대한 투자는 접게됩니다.
(다행스러운 일이죠...근데 그걸 딴데에 쏟아부은 것도 안자랑...ㅠ)
지난주 아재상스와 더불어 온 신문물들은 그야말로 문화컬쳐였으며 정말 추천을 마르고 닳도록 했도 모자랐었답니다.
그러다가.
아....이분들은 맨날 이런 사진을 찍으시니 초 하수의 작품은 잊으셨겠구나..하고 하드의 폴더(라 쓰고 헬게이트라 읽습니다)를 열었습니다.
아재들은 심사숙고 해서 고르셨겠지만.
저는 고르나 안고르나 다 거기서 거기라서 죄송할 정도로 셀렉팅이 쉬웠어요.
마치 생활기록부에 좋아하는 과목 : 국어 /이유 : 공부하나 안하나 점수가 같아서
싫어하는 과목 : 수학 /이유 : 공부하나 안하나 점수가 같아서.
를 적었던 심정과 비슷하달까요.
우린 꽃을 줬는데 이 오징어는 ㄸ을 주네....라고 하시겠지만.
뭐 그냥 좀 보시죠...데헷..
이건 그냥 벚꽃을 찍고 싶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개님과 산책중에 폰카로 찍은건데....벚꽃이 아닌 바닥의 균열을 찍고 싶었던 것도 같습니다.
그냥 한정없이 꽃을 찍은 사진. 튤립이 예뻐서 찍은건데. 테마는 없어도 그냥 선명하게 찍혔다는데에 기쁨을 느꼈더랬습니다.
배고플때 나온 피자에 대한 반가움과 기쁨을 화면가득 표현한 사진입니다. 맛있었어요.헤헤.
자체 초상권 보호.
이거 찍은 것 보고 엄청나게 감동했고, 누구에게 보여주고 싶었고, 사진을 볼 때 마다 그때의 감동이 되살아 난답니다.
(이때는 멋모르고 찍었지만, 이 이후 공연중 사진은 찍지 않습니다. 찍어서도 안되고,사실 공연본다고 찍을 새도 없어요.)
예전에 모시던 개님. 사진 찍는 것도 싫어하셨고 저도 이모양(...)이고....그랬죠뭐.
하늘에 계신 울 개님. 잘 계십니까?ㅠ
아아...내가 좋아하는 이쿠라(연어알)...흔들려서 보이는 잔상 수 많큼 먹으면 안되겠니...
딴에 흔들리는 배 안에서 찍은 바다. 구도고 뭐고 모르고 그냥 혼자 고퀄이라고 만족....
밤비행기에서 찍은 야경.
이거 보고 스크롤 올려서 튤립 사진 보면 눈이 청명해지는 효과를 얻습니다.
첫글이라서 이게 잘 올라갈 지. 사진 크기는 어떨지 감이 안오네요.
넓은 아량으로 그러려니 해 주십셔.ㅠ
멋진 사진과 금손 및 다이아몬드손의 걸작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리고.
그 멋진 사진을 보고....정말 너무 멋진데 무어라 말 할 방법이 없네....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예쁘게 덧글을 다셔서 읽는 저 마저도
행복하게 만들어 주시는 오유 유저분들도 감사드립니다.
사...사.....십육!!!!
출처 | 내 하드 깊은 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