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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르륵 아재의 블루베리잼 만들기...(有)
게시물ID : cook_1509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ngella
추천 : 24
조회수 : 1697회
댓글수 : 57개
등록시간 : 2015/05/17 00:50:47
안녕하세요~ Angella입니다.

오유 난민생활 오늘로써 6일차... 하루하루 이곳에 적응하려 노력하던 차에..
뭐가 있나... 싶어서 싸돌아 댕겨보니... DC만큼이나 주제별 게시판이 많더군요~
그중에서도 패션게시판은 정말...




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617649143.jpg


아... 아무튼... 이곳저곳 흘겨보다가...
어라.. 요리게시판도있네... 싶어서...  아... 패션게시판...
들러보니 의외로 재미있네요..
요즘 마.리.텔에 백종원씨가 하는 프로도 관심있게 보곤있는데...
어떤 어떤 요리들이 올라오나... 싶어서 쳐다보니...
아아아... 패션게시판....
느는건 군침과 허기지는 배...

평소 요리를 즐겨하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요리프로를 찾아서 보는것도 아니지만
가끔씩 요리하는거보면 재미지더라구요~

So...
나도 뭔가 함 만들어볼까...하고 냉장고를 뒤져보니...
예전에 마트에서 사다놓은 냉동블루베리가 한쪽 구탱이에 쳐박혀있길래...
그래~! 저녀석으로 잼이나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이 번개같이 스치더군요.
블루베리가 몸에 좋다는건 많이들 아시니 제가 한번 더 얘기하면 
두말하면 잔소리요 세말하면 헛소리죠.. 흠흠..

냉동블루베리를 구입한 까닭은 한번씩 우유랑 꿀이랑 같이 갈아서 마시면 좋거든요.
스무디킹같은데가서 비싼돈주고 사마시는거보다 더 절약되구요.
근데, 한가지 문제점은 갈아서 바로 마셔야한다는거죠.
마시다가 양이 많아서 키핑해두고 다음날 마시려고하면 냉동되어있던게 녹아서
물범벅이되어 별로거든요...
뭐든 만들면 그자리에서 바로 포풍흡입~! 잊지마세요~

암튼, 각설하고...
블루베리잼을 만들기에 앞서 재료부터 알아볼까요..?

일단,
오늘의 주인공 블루베리가 있어야겠죠..?
대형마트나 집앞 작은 마트에 가면 왠만한곳은 다 있을겁니다.
가격도 착해서 그닥 부담스럽지도 않을거예요...
여기서 한가지 주의해야할것이 냉동블루베리는 이미 한번 냉동시킨거라
해동후 다시 냉동시키면 맛이없어져요..
그러니 쓸만큼만 해동해서 요리에 사용하세요~

그다음으로 레몬1개, 설탕 끗.
간단하죠.? 재료만큼이나 만드는법도 간단해요...

일단, 잼을 만들고 난 후 담을 용기를 준비한후 소독을 해야해요~

DSC_6451.JPG

자~ 이렇게 냄비나 그릇에 물을 적당량 넣으시고 끓입니다. 팔~ 팔~
어느정도 됐다 싶으면 꺼낸후 물기를 싹~ 말리셔야해요.. 아니면 키친타올로 내부에 물기를 
하나도 없이 제거하시든가요..
소독하고나서 안에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그냥 담으면 나중에 곰팡이가 빨리 생겨요...;
정성들여 만든 내 블루베리잼에 곰팡이가 번식한다면
작년 클스마스때 나를 떠나간 그녀(or 그놈)를 떠나보내는것만큼 가슴아프겠죠?
이제 용기가 준비되면 본격적으로 만들어 볼꺼예요~


일단, 블루베리는 큰 냄비같은곳에 적당량 덜어줍니다.

DSC_6453.JPG

자~ 이렇게 후두둑~ 덜어줍니다..
따로 씻지않아도되요... 요즘은 포장과정에서 씻어나오기 때문에 훨씬 편해졌죠..
머... 그래도 난 곧 듁어도 씻어야겠다...라는분은 그리하셔도 됩니다...(쿨럭~)
알알이 씹히는맛이 좋다하시는분은 그냥 통으로 투하하시고
그냥 씹히는감은 작더라도 잼의 느낌을 얻고싶다...하시는분은 믹서기에 갈아서 넣으시면됩니다.
이도저도 아니다 하는분은 반만 갈아넣으시구요..;;; (나.. 솔로몬~ 지혜 쩔~;;)
이렇게 일정량의 블루베리를 덜으셨다면 이제 이녀석을 해동시켜야하는데요..
얼려있던 상태에 따라 상온에서 30분~1시간정도 놔두면 해동이 됩니다.
성미급하시분은 전자렌지에 넣어 해동모드로 돌리시는분도 계시던데...
시간을 아끼려면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근데 전 그냥 상온에 내비두는 방법을 자주 쓰곤합니다.;


해동시킬때 그냥 해동시키는것보다 설탕을 믹스한 후 해동시키면 좋습니다.(는 뻥이구요..;)
좋다기보단 해동후 설탕 버무릴 시간을 벌어준다는데 의의를..;

DSC_6454.JPG

자~ 요딴식으로 콜럼비아산 브라운슈가를 투하해 줍니다...는 아니고...
사실, 요앞 마트에서 구입한 국산흑설탕입니다. 눈마크 그려져있는...
설탕은 백설탕을 쓰셔도되구요. 흑설탕을 쓰셔도 됩니다.
근데, 저는 백설탕보단 흑설탕을 더 선호합니다..;;
설탕의 양은 블루베리양의 40~50%정도..?넣어주면됩니다.
너무 단거싫다...하시는분은 블루베리양의 1/3만 넣어주시면됩니다.
이건 처음 만들어보시고 기호에따라 조절하시면되겠습니다.


DSC_6460.JPG

 자~ 요딴식으로 설탕과 블루베리를 섞어주세요~
골고루 구석구석 사이사이 설탕이 잘 섞이도록 저어줍니다..
아~! 아직 불은 켜지마세요~! 우린 지금 해동중이니깐요~ ^,-
설탕을 섞는중에 저색에 반해서 하마터면 저상태로 포풍흡입 할 뻔했네요..
(사실 몇개 집어먹어봤습니다..;;)

해동이 어느정도 되었다면 이제 가스렌지에 불을켜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자~ 불을 주세요~


http://i.imgbox.com/qRN1NlnP.jpg

오호~ +_+


처음부터 너무 센불로 끓이면 설탕이 다타서 별로예요.
처음부터 중불로 살~살~ 끓여줍니다.
한번씩 저어주면서요..

DSC_6461.JPG

한번씩 저어주면서 계속 끓여줍니다..
설탕이 녹고있죠..?
비쥬얼이 팥죽 끓이는거같네요...;; 아~ 팥죽먹고싶다..;

자~ 팥죽은 끓고있고, 블루베리는 끓고있고..
이제 우리가 해야할일은 레몬을 준비하는거죠..

시장이나 마트에서 레몬을 쉽게 구하실수있어요..
편의점에서도 팔더군요..
잼을 만드는데는 1개만 있으면 충분해요...
왜냐구요.? 우린 레몬잼을 만드는게 아니니까요.;; (이 대사 핵노잼..;)

아무튼 구입한 레몬은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그냥 물로 씻지마시고 소금으로 씻으면되요..
레몬? 소금?  아아아.. 갑자기 데킬라가 생각나 버렸습니다..;;

우린 잘씻은 이 레몬의 즙을 사용할건데요?
레몬즙을 넣는 이유는 레몬즙이 들어가서 자연방부제 역활을 해주기 때문이예요..
내손으로 만들어 먹는 음식에 인공방부제를 투하할순 없자나요? 그쵸.? O.K~

요즘 티뷔에서도 나오던데...
레몬즙을 짤땐 그냥 잘라서 쭉~ 짜지마시고 자르기전에 레몬을 이리저리 한두번 굴려서 짜면 
더욱 더 많은 과즙을 얻을수있어요~ 아시겠죠? ^,-

DSC_6467.JPG

 네... 요딴식으로 살짝 눌러서 굴려주세요~ 데굴데굴~
그리고나서 레몬즙을 짤때 레몬씨가 떨어지는것을 막기위에 작은 거름망이나 채를 아래에 두고
짜면 훨씬 효과적입니다.
머.. 이 정도는 우리 오유인님들 똑똑하시니까 잘아실테고..  그쵸..?

그렇게 어느정도 끓는다 싶으면 레몬즙을 투하하고 한번씩 계속 저어주세요..

DSC_6477.JPG

우리의 블루베리가 레몬즙을 먹고 가열차게 끓고있네요...
계속 저어주면서 끓입니다..
잼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수양한다..생각하시고 계속 끓여줍니다. 

DSC_6481.JPG

계속 끓이다보니 어느덧 점성이 생기고 반들반들 해지기시작했습니다...
사진으로 그 빛깔을 다 표현해내지 못하는 저는 금손이 아닌가봅니다... 흙~ ㅠ,ㅠ

쉬지말고 저어주면서 이제 어느정도 쪼려진다싶으면 주걱으로 으깨어줍니다.

DSC_6485.JPG

사실, 앞서 말씀드린대로 통으로 그냥 하는냐... 아니면 갈아서 넣느냐.. 
반반으로 하는냐에 따른 기호가 갈리는데요..
제가 지금까지 해본봐론 통으로 하는게 그나마 괜츈하더라구요...
어느정도 조려졌을때 저딴식으로 으깨어주면 되거든요...;

이제 불을 약불로 바꾸시고 천천히 더 저어줍니다.. 점성을 확인하면서요..

DSC_6486.JPG

어우.. ㅎㅂ... 난 점성을 못맞추겠어... 하시는분들은..
수도물 한그릇 떠서 거기에 잼 한방울을 톡~ 떨어뜨려봅니다.
그게 그대로 확~ 퍼지면 더 쪼려야하구요...
어느정도 물방울 형태를 유지하다가 슥~ 가라앉으면 그때가 적당한 점도입니다.

너무 많이 쪼려서 끈적끈적할때까지 끓이진 마세요...
케찹정도의 묽기가 되었으면 과감하게 불을끄고 식히면 됩니다.
어차피 나중에 식으면 더욱 더 점성을 지니게 되거든요...

저도 이제 대충 마무리가 된것같으니 시식을 해보겠습니다.
집에 사다놓은 빵이 없으니...
C사의 C크래커로 시식을 해보겠습니다..

신비로운 보랏빛이 반들반들 감도는 저 블루베리잼...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DSC_6488.JPG
DSC_6501.JPG

자~ 처음에 준비해두었던 용기에 잼을 덜어담으면 끗~!
참~ 쉽죠잉~

좀전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잼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옛어르신들 말씀에 정성들여 만든 음식의 맛은 거짓말 하지않는다고 하셨는데요...

오늘... 아니 내일이라도 혹시나 냉동실 한쪽 구탱이에 쭈그려져 있는 블루베리가 있다면
한번 도전해보세요~

마치며...
SLR자게에서도 안쓰던 요리레시피(?)를 여기서 쓰게될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중간중간 핀트 나간 사진이 몇장 있는데, 다시 찍으려다가 마침 빠뗴리의 압박으로 그냥 넘어갔네요.;
허접한 글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하구요...

다음 이 시간에는 보다 더 쉽고, 맛있고, 재밌는 요리로 찾아뵙지욥~

그럼 여러분 빠빠이~ (^^)/"

지금까지 Angella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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