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소재네 하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어차피 연애가 중심이 되는 드라마라는 것은 뻔하지만 그걸 어떻게 만들어내느냐가 드라마의 흥망을 결정하겠지요.
지금 이 시점을 살짝살짝 바꾸어놓은 설정이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것 중의 하나인것 같아요.
그 외의 특이점들이 있다면
주연급 인물들이 모두 이중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피디도 1대100에 이전 작가들을 안고 가는 모습과 대립구도를 위해 좀 억지를 넣은 것 같지만 백피디에게 보여주는 모습이 같이 있죠.(탁피디에게 한 행동들은 뭐... 연애드라마니)
탁피디도 허세와 처세를 잘 넘나드는 모습과 솔직한 모습이 같이 보여지고 있고
신디도 매우 이기적인 모습과 연습생 대할 때의 따뜻한 모습이 같이 있네요.
백피디는 아직 색깔을 정하지 못했으니 언급하기가 힘들구요.
조연급 인물들은 전개에 어떻게 영향을 줄지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짐작컨데 시청자 반응에 따라 비중에 변동이 생길것 같아 보입니다.(국장 목소리 너무 좋아요)
쓴소리도 좀 붙인다면
짝은 2화가 나온 시점에 다 지어진것 같은데 갈등포인트가 안보여요. 서서히 계속 만나면서 이러저러한 사건들을 만나면서 알콩달콩 지내다가 갈등 한 번 겪고 잘 되는 모습처럼 보이는데 드라마적 분위기를 피할 수 있는 소재에 드라마적인 연애를 넣는 과정이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상황자체가 몇가지 드라마에서 본 것들 같아요. 천송이랑 미생이 문득문득 보이더라구요.
그래도 방송가 사정의 한 부분을 엿보는 기분을 느끼는 것과 연기자들의 연기력이 좋아서 기대가 됩니다. 몰입에 방해되는 배우가 없어요. 논란이 되고 있는 신디역의 아이유도 몰입에 방해되지 않았어요. 짜증낼 때의 모습에서 요구되는건 10년차 배우의 짜증내도 이쁜... 이라는 것일테니까요.
매회 나올 까메오도 기대가 되겠죠.(김홍순도 까메오겠죠? 다 좋은데 이름이...)
부디 소재빨, 배우빨이 아닌 작품빨 나는 드라마가 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