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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새끼냥이 구출했습니다
게시물ID : animal_1269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제다시시작
추천 : 10
조회수 : 49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5/17 03:59:36
안녕하세요. 스르륵 눈팅출신 아재입니다.
 
원래 별도로 인사를 드릴려고 했는데 급한 경사가 생겨서 먼저 글을 남깁니다.
 
 
삼일전 우리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더랩니다.
 
그런데 갑자기 새끼들이 사라졌어요. 집이 낡은 단독주택에다 외출냥이라 사람 눈을 피해 안전한데 물어다 놓은 모양이죠.
 
그리곤 하루만에 새끼들을 다시 집으로 물어다 놨네요. 이상하다 하며 살펴보니 세마리입니다.
 
낳을때 방해하지 않으려고 가족들이 멀찍이서 보기만 했는데 저마다 얘기가 다릅니다.
 
누구는 세마리였다 하고 누구는 네마리였다 하고.
 
 
영문을 모르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어미가 이상합니다. 중간중간 자꾸 창고쪽을 향하면서 자꾸 사람을 부르더란 말이죠.
 
처음엔 그냥 넘겼는데 자꾸 반복되는게 이상하다고 혹시나 새끼가 있나 창고 주변을 살펴봐도 보이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전 출근을 하고 저녁엔 모임이 있어 술한잔 하는중에 애들이 창고 주변에 애기고양이 소리가 들린다고 톡이 오네요.
 
그래서 창고안을 찾아보랬더니 한참뒤에 창고가 아닌 창고뒤에서 소리가 난답니다. 거긴 공간이 없는데.
 
 
모임을 마치고 들어온 시간이 아까 12시 30분.
 
찝찝한 마음에 창고에 들어가 온구석을 다 뒤지는데 역시나 애기고양이 소리가 납니다. 마음이 급해집니다.
 
그와중에 어미는 주변을 맴돌고... 역시나 새끼를 구해달라는 신호였나 봅니다.
 
소리 나는쪽의 위를 보니 합판으로 벽을 가려놓은 부분이 있어 건드리니 소리가 납니다. 여기구나.
 
술김에 악을 쓰며 합판을 뜯어 냈지요. 왠걸 안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선반같은 구조인데 바닥은 합판이고 구석에 구멍이 보입니다.
 
후레쉬를 비추니 2미터쯤 아래로 바닥에 새끼가 보이네요.
 
아 바닥을 다 뜯어도 A4 두장정도 공간에 사람이 들어갈 공간은 없고 들어간들 나올 방법이 안보입니다.
 
갑자기 식당에 신발정리할때 쓰는 집게가 얼마나 생각나던지... 있었어도 너무 깊어서 닿지도 않았을 테지만요.
 
낚시대도 넣어보고 나무 막대기도 넣어보고... 어쨌든 한시간만에 별탈없이 구출하긴 했습니다.
 
구출한 방법은 나중에 후기 남기지요.
 
 
고생시킨 녀석 사진한장 올립니다. 한밤중이라 사진상태 안좋아요.
 
왼쪽 노란 녀석입니다. 밤중에 긴글 죄송합니다. 나중에 정식으로 인사 드릴게요.
 
20150517_014041.jpg

출처 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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