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을 훑어보다가
[니가 상대가 제시한 예시 사례 자체를 기만 했었단 생각 안들어? 니가 "상대가 전공자에게 과학적 궁굼증을 질문하던 상황"을 중점적으로 말했다면, 나는 "일상 속에서 전공자가 비전공자에게 조차 자기 전공용어만을 써가며 대화한 후 이로 인한 소통 부재를 오롯이 상대의 무지 탓으로 돌리던 상황"을 중점적으로 말한 거라고.
뭐, 미시적 관점에서 보자면 원글과는 조금 다른 의견일 수 있습니다만. 크게 보자면 "과학자들과 대중들 간의 소통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던 글이기에 그에관한 제 생각을 주장한 겁니다.]
부분에서 떠오르는게 있어서 글을 써봅니다.
저는 커뮤니티를 오유는 제외하고 대부분 thread 방식의 사이트만 이용을 해보았는데요, 대부분의 경우 하나의 thread는 하나의 topic으로 한정을 합니다. 큰 커뮤니티의 경우 공지 같은 곳을 보면 명시되어 있더군요. 새로운 topic을 시작하고 싶으면 새로운 thread를 파면 되는겁니다.
아마도 troll(어그로)에 의해 flame war(콜로세움?)이 일어나는 원인이 thread가 off-topic이 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고의적인 trolling이 아니더라도 많은 경우 topic이 어긋나는게 싸움의 시작(혹은 싸우면서 topic이 어긋나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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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flamewar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 인지를 하고 있다면,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off-topic으로 가는걸 막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더 적어지지 않을까요)
댓글을 쓰는 당사자도 글이 "off-topic"인지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쓸 수 있고, 위의 예시처럼 어느정도 공통분모가 있을 경우는 그 차이에 대해서 정확히 명시를 하면서 주장을 펼칠 수도 있고...
(예시에서 일어난 분란은 제가 생각하기에 "오해"에 의해서 일어났다고 봅니다. 두 사람이 서로가 생각하던 "topic"이 달랐고, 결국 서로 무슨 말을 해도 평행선만 달리다가 나중에는 상대방 말도 듣지 않고 인신공격쪽으로 빠지는 경우를 많이 봐서...)
이러한 분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취해진 다른 예시로는 thread처럼 시간적 배열이 아닌, upvote 순 등으로 배열하기도 하죠(facebook 등)
"소모적 분쟁"은 thread 자체, 참여하는 사람의 주장, 나아가서 그 커뮤니티 자체의 퀄리티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서로 토론을 하면서 주장을 발전 시키는 것과, 끝없이... 평행선 상을 달리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고,
시작이 같아도 이 둘로 분화하는건 topic과 관련이 크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