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용눈이오름을 쓰레기장으로 만든 '시슬리(Sisley)'를 고발합니다.
저를 포함해서 이곳에 들어오시는 분들이나, 제주도에서 살고 계신 모든 분들이라면 함께 공분할만한 사건이 있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제주 사람들이나, 육지의 많은 여행자들이 좋아하는 곳 가운데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 다름아닌 '용눈이 오름' 입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용눈이 오름 주차장에 누군가 도시락, 컵라면 등 각종 쓰레기를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갔더군요.
너무나 어이가 없어서 알아보니 화장품 회사 '시슬리(Sisley)'의 전국 직원 100여명이 용눈이 오름에 와서 도시락을 먹고 그대로 버리고 갔다고 하더군요. 가보신분들이 아시겠지만 용눈이 오름 주차장 그 어디에도 쓰레기를 버리라는 말은 없거든요.
용눈이 오름에 매일 오르는 사람의 입장에서 너무나 화가나서 '시슬리' 본사에 전화를 했지요.
마침 자기들이 그곳에 쓰레기를 버리고 간것은 인정을 하더군요..물론 몇가지 말도 안되는 변명은 했습니다만..
그래서 빠른 시일 내에 쓰레기를 처리해달라고 요청을 했지요..
하지만 제가 통화를 하고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명확한 처리를 하고 있지를 않네요..
'시슬리'에서 버리고 간 쓰레기 덕분에 용눈이 오름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쓰레기를 버려도 되는 줄 알고 너도나도 쓰레기를 버려서 주차장이 온통 쓰레기장으로 변하고, 매일 불어오는 바람에 그 쓰레기는 용눈이 오름 여기 저기로 날라다니고 있구요.
직원 두명만 아침에 저가 항공 타고, 쓰레기 봉투 1만원어치만 사서 청소하고 저녁 비행기로 돌아가면 간단하게 처리될 것을..
아직도 처리를 하지 않은다는 것은 정말 우리 제주도를, 용눈이 오름을 우습게 보기 때문이겠지요..
(물론 지난번에 저희가 범인이 '시슬리'인지 모르고 저희 가족들이 쓰레기봉투 20리터짜리 5개와 박스 2박스를 이용해서 쓰레기는 치웠습니다만..)
이 글을 읽으시는 제주도를 사랑하시는 분들이시라면 이 글을 복사해서 카페, 블로그로 날라주시면 좋겠습니다.
'시슬리'와 '쓰레기'가 연관 검색어로 뜨게 말이죠...
[시슬리(Sisley)에서 버리고간 용눈이 오름의 쓰레기 더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