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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서의 기억
게시물ID : sewol_451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의잉크
추천 : 2
조회수 : 17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17 17:06:58
저는 2년쯤 전에 안산에서 회사를 다녔습니다.
타지에서 처음으로 회사를 다녔기에 2달을 기다린 끝에 저렴한 숙소를 구했습니다.
지금 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안산역에서 공단으로 들어가는 길은 아침마다 아수라장입니다.
처음에는 도저히 버스를 탈 수 없어서 택시를 타고, 나중에는 만원버스에 타서 출근을 했습니다.
숙소로 이사 후에 버스를 타니 근처에 고등학교가 있어 출퇴근때 학생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아침 그 바쁜시간에 이쁘게 화장과 아이라인을 그렸던 여학생이 기억납니다.
회사가 가끔은 힘들어 버스타고 아무데나 떠돌면 친구들과 이야기하던 학생들이 참 부러웠습니다.
아직도 세월호를 생각하면 세월호에 탔던 학생들이 제가 본 학생들과 비슷한 것 같아서 자꾸 눈물이 납니다.
희생자 가족분들은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지.. 짐작도 못 하겠습니다.
멀리서나마 이곳에 들어오는 것으로, 또 마음으로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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