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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시스트에 나왔던 무속인 (100%실화)
게시물ID : bestofbest_1010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분홍시계
추천 : 603
조회수 : 94566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2/28 01:14:27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2/27 22:45:58

며칠전에 죽었던 제 친구이야기와 삼촌이야기를 적었었는데요..

 

오늘은 엑소시스트에 출연했던 무속인을 만난이야기를 쓸게요 ^^

 

저녁에 스파게티먹었음으로 음슴체로 쓸게요 ~~

 

지금으로부터 5년전 이야기임.. 정말 100%실화임..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그때는 네일샵에서 일하고 있었음

 

샵에서는 나를 포함해서 일하는 사람이 3명이었음

 

낮 12시쯤에 처음오는 여자손님이 두분이 들어오시고, 얼마되지 않아서 남자손님이 들어왔었음.

 

내가 남자손님의 손을 손질하게 됐음. 그리고 검은색으로 발라달라고 하셨음 ㅎㅎ

 

네일받을때는 서로 마주보면서 1시간정도 있어야하기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음.

 

그래야 손님도 나도 덜 심심하고,,

 

암튼.. 남자분이 서울말을 쓰길래...

 

나 : " 서울에서 오셨나봐요? 부산에는 놀러오신거에요?"

남자 : " 아뇨... 촬영왔어요."

나 : " 어머... 무슨 촬영요? ^-^ "

남자 : " 엑소시스트라는 프로그램 아세요?"

나 : " 아... 네... 본거 같아요... "

남자 : " 아마 다음주에 제가 나올겁니다. 이번주에 예고편은 나갔고요. "

나 : "정말요? "

남자 : " 네.. 못 믿으시겠으면.. 뒤에 노트북으로 엑소시스트 검색해서 들어가보세요."

 

이러는 거임 ㅎㄷㄷ

 

그래서 다른 손님 2분과 나 포함 직원 3명,,, 총 5명은 호기심 대폭발 ㅎㅎㅎ

 

내가 검색해서 예고편을 틀었음.

 

예고편 내용이 전국각지에서 엑소시스트들을 모아서 예선치르고, 결선치르고해서

 

최고의 무속인을 뽑는 그런 내용이었음.

 

예선치르는 장면중에 그분이 잠깐 나오셨음.. 대박...

 

우리는 신기하기도 하고, 살짝 무섭기도 하고,. ㅎㅎ

 

손을 계속 손질하고 있는데... 가끔씩 눈을 까뒤집으며 흰자만 보였다 안보였다 하면서 ... 무섭게 ㅠㅠ

 

접신되는것처럼... 계속 왔다리 갔다리 하는 거임...

 

자기는 할아버지신을 모시는데... 오시는 시간대가 있어서 그때는 좀 정확하고

 

아닐때는 거의 7-80%만 맞다고 하셨음.

 

그런데,, 옆에 손님으로 왔던 분이 궁금한게 많으셨나 봄.

 

자기가 이번에 떡집을 할려고 하는데 장사가 잘 될거갔냐고... 물어보셨음..

 

그 무속인이 눈을 까뒤집더니...

 

큰일났다면서... 혹시 집안에 아픈사람있냐고 그분이 일주일안으로 돌아가실거 같다고...

 

그리고 옆에 다른 여자손님을 가리키며..

 

어.. 옆에 분도 그런거 같은데.. 혹시 둘이 자매에요? 이러심..

 

헐... 두분이 서로 보더니.. 자매라고 하심.. ㅎㄷㄷ 전혀 안 닮았었음..

 

우리도 처음오신 손님이어서 친구사이인줄 알았는데.. 그 무속인이 자매라고 맞춰버림

 

그 손님이.. 맞아요.. 집에 할머니가 좀 많이 아프세요 ㅠㅠ 그랬음 ㅎㄷㄷ

 

그리고..

 

"떡집은 할려면 혼자하세요. 왜 동업할려고 해요? 지금 동업할려는 사람

반사기꾼입니다. " 이러심

 

손님이.. 대박이러면서.. 동업할려고 하는거 맞춰서 신기해하심..

 

그러면 어떻게 할까요? 하고 손님이 물어보니..

 

종이한장을 달라고 하더니..

 

그 종이에 가족들 이름을 다 적으라고 하셨음

 

손님은 종이에 남편이름 적고, 본인이름 적고, 첫째 둘째 아이들 이름까지 적었음

 

무속인은 종이를 보더니... 아이 한명 더 있잖아요... 이러는 거임

 

아뇨,, 없는데요.. 그러니깐

 

아니요.. 있어요,., 한명 더 있다고 하는데요.. 그러니깐

 

자매 둘이서 완전 깜짝 놀라심... 1살때 죽은 아이가 있다고 하셨음 ㅎㄷㄷ

 

그 아이이름까지 적으니,. 거기에 한문으로 머라머라 적으시고, 간직하고 다니라하셨음

 

우리는 손님보고,, 공짜로 부적(?)같은거 받아서 좋겠다고 그랬더니

 

그 무속인이 그러면 다는 못 봐주고,, 한사람당 한가지씩만 질문하면 알려준다고 하심

 

다른 직원들은 가게를 차리면 잘 될까요? 이런거 물어보니 한명은 잘된다고 하시고

 

한명은 그냥 먹고 살정도만 된다고 하셨음..

 

나는 머 물어볼까 하다가... 남친은 언제 생길까요? 물어봤음 ㅎㅎ

 

다시 그분이 눈을 까뒤집더니...

 

" 날짜 받아적어.. 1월 00일 " 이러심...

 

얼른 날짜를 받아적었음 ㅎㅎ

 

" 그날 남자만나게 되어있어... 만나는 장소는 헬스장.. 2살 연하야.. 체격좋고, 성격좋고

좋은 차도 있네. 명함주면서 밥한끼하자고 할거야. " 이러심.. 대박 ~

 

그 이후로

 

달력에 날짜 체크해놓고, 안 다니는 헬스장을 끊었음

 

2-3달 열심히 다녔음..

 

드디어 d-day ~~

 

완전 기대를 하면서 헬스장으로 갔음.. 같이 일하던 직원들도 드디어 오늘이냐며

 

연하남만나러 가는거냐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 날은 헬스장에서 운동도 제대로 못하고, 이남자인가 저남자인가 싶어서

 

두리번 두리번 ... 헬스장 문 닫을때가지 운동했는데도 안 나타남 ㅠㅠ

 

다음날,,, 네일샵에 출근했더니 다들 만났냐고 난리났음

 

아무도 말 안걸더라고 ㅠㅠ 했더니.. 머지? 이러면서...

 

아하~ 음력인가보다며... ㅎㅎㅎ

 

다시 한달넘게 기다려서 d-day...

 

마침 쉬는 날이어서 평소보다 2시간 더 일찍 갔었음 -_-

 

마칠때가지 4시간은 런닝했음..

 

시바 ... 끝까지 안 나타남...

 

아직까지도 안생겨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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