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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16_진도 팽목항
게시물ID : sewol_451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rs21
추천 : 11
조회수 : 44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5/17 17: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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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16일에는 광화문에 있었습니다.

2015년 5월 16일 어제는 분향을 하러 가야겠다고 생각했고, 대구에서 약 377km의 거리를 다녀와봤습니다.

사실 작년부터 계속 자원봉사를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었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그러지 못헀던 죄스런 마음이 더합니다.

이젠 더 이상 자원봉사자를 모집하지 않더군요. 제가 찾질 못한건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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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씨가 속절없이 슬픕니다.

관광온 듯한 사람들이 많아 서운하면서도 이렇게나마라도 찾아오는 사람이 있다는게 한편으론 다행인가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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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바람과 함께 사방에서 맑은 종소리가 울리는게..

돌아보니 난간마다 빼곡히 풍경이 달려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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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과 실종자들..

아이들이 더없이 해맑고 예뻐서 더 가슴 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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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길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을 빚댄 노란 리본의 상징이 하염없이 실종자들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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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 저 세상에서 주릴까 슬퍼한 이들이 남겨둔 먹을거리들,

저마다 믿는 종교의 상징들로 염원하는 마음들,

그리고 그들을 위로하는 글귀들이 곳곳에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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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마음에 깊이 들어오는 글귀는 3가지입니다


"저 안에 아직 사람이 있습니다."


"진실을 인양하라."


"잊지 않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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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저 너머가 사고해역인 병풍도 옆이라 합니다.

날이 더워질수록 걱정이 큽니다. 

하루빨리 인양이 이뤄져야 할텐데 부패한 현 정권과 무능한 야당이 어찌해야 움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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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에 실종자 가족들의 임시 거처와 분향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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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관광지가 아닙니다.

여기까지 다녀오신 분들은 분향까지 하고 가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당연히 내부의 촬영은 하지 않습니다.


제가 들어갔을시 먼저 놓여진 국화가 두 송이 뿐이라 마음이 쓰립니다.

방명록을 뒤져봐도 대구가 거의 없어서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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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식당에 들어가봤습니다.

실종자 가족으로 보이시는 분이 따뜻한 커피 한잔 권해주십니다.


옆에서 다른 한 분이 흐느끼시면서 여러곳에서 보내오신 엽서들을 벽에 한장한장 곱게 붙이십니다..


지난 3, 4월만 하더라도 가족식당의 화이트보드에는 각지에서 보내주신 온정이 가득했지만

이젠 휑한게 마음이 무겁습니다.


주로 쌀이나 식료품, 과일들을 보내주시는 것 같습니다.

생수나 문구들은 충분해보입니다.

오히려 커피나 건강식품같은 기호식품이 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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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내 블로그
http://blog.daum.net/skiamachein/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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