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5월 대선 득표율은 안철수 21.4%, 유승민 6.7% = 안철수 압승
2. 현재 양당의 의석수를 비교해보면 안철수의 국당은 39석, 유승민의 바당은 10석 = 안철수 압승
3. 양당의 통합에 대한 적극성도 안철수가 유승민보다 훨씬 강합니다.
여럿이 동업을 시작할 때,
더 많은 자산으로 더 많은 투자를 하고,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더 적극적인 사람이
그 일이 성공했을 때 더 많은 지분을 갖는게 공정한 거고,
이런 상식이 우리가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열심히 해야하는 중요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근데 안철수와 유승민의 관계는 정 반대에요.
안철수가 더 많은 자산과 더 많은 투자와 더 많은 적극성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유승민이 갑이 되고 안철수는 을이 됩니다.
오늘도 바른정당에서 국회의원과 도지사가 탈당하면서 유승민은 가진 칩을 더 잃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른정당은 양당이 통합했을 때 안철수는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하고
안철수는 그러겠다고 약속하면서 유승민에게도 2선 후퇴를 요구하는데 유승민은 2선 후퇴 약속도 안합니다.
둘 다 대통령 되고 싶어하는 것도 똑같은데 도대체 이렇게 안철수가 유승민한테 밀리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현재의 여의도 정치 구도가 그만큼 잘못돼있다는 걸 반증하는 지도 모릅니다.
결과가 공정하지 못하다면 게임의 룰이 잘못된거니까요.
결론 = 안철수 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