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제겐 이렇지만 정말 잘 맞는 분도 당연히 어딘가에 있을 겁니다.
........쓰레기.상쓰레기.
미안해요. 어딘가에서 잘 쓰실 분이 있는 걸 아는데도 이 단어가 나오는 걸 막을 수가 없네요.
어쩌다가 생긴 아모스 녹차실감 중건성용을 쓰다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한 번 사봤는데 말입니다.
차마 2만 2천원짜리 샴푸는 살 수 없었어요. 만구천원짜리는 사도 말이죠.ㅡ,.ㅡ
뭐랄까..2만원의 그 선이 저의 마지노선이랄까.
하여튼 간에 머리 헹구면서 엉켜서 손가락이 안 빠지는 샴푸는 생전 처음입니다.
단순히 머리카락을 손으로 훑어내릴 때 뻣뻣하다 이 수준이 아니예요.
뭔가 걸려서 안 내려가요. 진짜 안 내려감. 머리카락 일부는 실제로 엉킵니다.
헹궈진다는 느낌도 전혀 없고 심지어 눈도 따갑고 말할 수 없이 묘하게 거슬리는 인공적인 향기까지 트리플크라운.
저는 굉장히 강한 머리카락을 지녀서 남들이 다 탈이 난다고 비추하는 샴푸를 써도 멀쩡했는데
세상에. 이런 놈은 생전 처음이예요.
심지어 똥을 머리에 발라줘도 모를만큼 둔한 남편조차 어...그거 머리카락 좀 뻣뻣하던데 라고 말함.
게다가 아모레야!!!!!!!!!!
아모레를 한 번도 써 본 적이 없는 게 자랑이었는데 아이고 내가 아모레를 썼다니.
여러분 아모스 녹차실감은 써도 아모스 프로페셔널 딥클린 밸런싱 샴푸는 한 번만 더 생각해봐요.
녹차실감 진짜 맘에 들었었는데 이제 샴푸 또 뭐쓴담...시무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