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고자 했던게 잘못이었다
알량한 것들을 위해 진짜 나를 버린 거였다
피해 입고 싶지 않고
죽고싶지 않고
외톨이가 되고 싶지 않고
안전하고 싶고
하지만 그렇게 노력하면 할수록 모든건 멀어져만 갔다
가장 외로웠을때, 넓다란 세상에 혼자였을때, 죽음이 언제나 내 곁에 있었을 때 도리어 강해졌다
누군갈 이길 수 있는 힘이 아니었어 그건 하지만 가장 자연스럽고 가장 아름다울 수 있었어
그리고 그런 나를 알아보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어
씩씩할 필요 없어
여유로워질 필요 없어
미리 방어하지 마
두려워해 마음껏 공포를 피하지 마
부디 날 있는대로 봐줘 아무것도 가하거나 감하려 하지마
꾸미지 마 아무것도
완벽하다거나 그대로도 괜찮다는 이야기 따위가 아냐
괜찮지 않아도 불행해져도 된다는 소리도 아냐
죽일테면 죽이라고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 없어
어차피 미움 받을 거라고 생각하면
의외의 감사할 것들이 생기고
누구도 날 아름답게 보지 않을거라고 사정 봐주지도 않을 거라고 난 하수구의 물일 뿐이라고 생각하면
무섭지 않아 더 이상 혼자인게. 자유로워. 그리고 더 열심히 더 완벽하게 하게 돼 세상은,시야는 넓어지고 잡은 기회는 놓치지 않아
보호색같은걸까, 맛없어보이니까 아무도 건들지 않는...그런 건 아냐.
난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아 그냥 나야
생각한다면 자의식에 가득찬 쪽 보다는 조금 낮추어 생각하는 게 나아
(자기혐오는 좋지 않아 자기애의 반증일 뿐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날 도와주고 있어
안 그래?
난 정말로 여러모로 부족하고 세상에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도무지 하나도 없어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게 잘못이었어 애를 써서 이루어지는 그런 건 없어 그냥 흘러가게 두는 것 뿐야
다들 가슴을 내밀어 뽐내고
저마다의 헛소리를 내게 둬, 부딪히고 바꾸려고 하지 마 그저 내 갈 길만 가면 돼
그러기에도 시간이 부족하고 에너지는 계속 흩어져
너는 너의 이야기를 너의 방식대로 네가 만족할수 있도록 하기만 하면 돼
아무도 들어주지 않을 거야 원치도 않을 거야 하지만 그게 좋은 거야
난 악마도 아니지만 천사도 아니다
표현하기보단 많이 보고 들어야 하고 마치 어린아이처럼
아이로 되돌아가야 해 아이가 되자
가장 겸손하고 나란걸 알지도 못하고 애써 내세우지도 않는
꾸밈도 없는
내 인생이 그토록 절망적이었던 건 이런걸 알려주려고 그랬는지도 모른다
많이 외롭고 끔찍하게 고통스러워 해
너를 버려
아무도 예뻐해주지 않아 모두 너를 괴롭힐거야 너란 건 안중에도 없어
당연한 거야 그게 세상인 거야
말이 나오지 않으면 억지로 하지 마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대로만 해
웃기지 않으면 웃지 마
받지 못하더라도 주고 싶다면 줘도 돼
싫다면 아무리 난리가 일어나도 주지 마
누군갈 싫어해도 괜찮아
누군가 널 싫어해도 괜찮아 물론 재수 없겠지만 ㅋㅋ 그래도 괜찮아
널 좋아해도 상관없어
내가 누군갈 좋아해도 상관없어
모든건 이유가 있는거지 안그래?
엉망진창 뒤죽박죽
안락 안전 친밀 행복을 위한 거짓된 꾸밈 같은 걸 버리고 나면 그럼 남는건...
진심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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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하지만 진심만 가지곤 바보들에게는 어찌할 수 없어.
정말이지 사람을 읽는게 싫어 나는
내가 제대로 보는지 알 수 없어서 혹시 내 판단과 시선이 상처가 될까봐 불안하니까
내가 입는 상처가 크니까
남도 상처주고 싶지 않아
상처입는건 예상과 달라질 때다
정말 어려운 일이다 산다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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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게 살지 않아도 돼
도리어 착하게 살면 구걸꾼들이 몰려든다.
수치나 죄책감 같은걸 자극해서 자기 맘대로 시키려는 질낮은 녀석들도 있다.
진짜 착한건 강함도 함께 있는 거야.
어리석은 사람들과는 거리를 둬라. 그들의 친구가 될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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