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유머사이트 돌아다니다 보면 여동생썰 오빠썰 있는데 나도 한번 풀어 봅시다.
나도 남동생이 있는데 1년 차이임 연년생임 어렸을때 내가 그렇게 동생을 때리고 핍박했다고 함
진심 내가 한번 째려보면 기도 못피고 맨날 나한테 개 쳐맞듯이 쳐맞았음
어렸을때부터 나만 태권도 도장 다녔는데 그날 배운거 그날그날 동생한테 써먹으면서 복습했음ㅋㅋ
나처럼 모진형도 없다고 동네방네 소문 쫙 깔리고 그랬었음 ㅋㅋㅋㅋ
근데 이게 핏줄이라고 나중에 중2쯤 되니깐 나는 심히 고민되기 시작했음
내 동생 패도 내가 패지 남들이 패는건 눈에 흙이 들어와도 못봄 ㅋㅋ 그건 모든 형들의 마음일꺼임 ㅋㅋ
그래서 어릴때부터 7년동안 다녔던 태권도 도장에 동생을 데려왔음 거기서 고1올라갈무렵까지 태권도 2단을 따게함
그리고 내가 고등학교 올라갈때쯤 도장을 바꿔서 합기도 격투기 헬스 태권도 등등 모든걸 한곳에서 해결하는 도장으로 옮겼음
그때 동생도 같이 데리고 옮겼음 ㅋㅋ 근데 나는 너무 운동을 하기도 했고 이제 좀 쉬고싶어서 그만둠... 동생만을 남겨놓고 나왔음
이때부터 ㅋㅋㅋ시발 ㅋㅋㅋㅋㅋ생각해보니 그때부터였음 내가 호랑이 새끼를 키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2가 됐을무렵 고등학교에 입학한 내 동생의 별명은 [장애아]였음 그 자신이 갖고 있는 힘을 자신조차 풀파워가 대체 어디까지인가를
알 수 없는 녀석이 되었음 얼마나 힘이 쌨으면 별명이 인간이 아니다 분명 어딘가 장애는 있을꺼다 해서 장애아가됨
고1때 전학년 통틀어 마라톤 대회를 하는데 거기서 1등 각종 무술대회 1등을 휩쓸고 다녔음
진짜 이새끼가 장난으로 어깨를 한대씩 칠때마다 정신이 아득해짐을 느꼈음
심지어는 친구 어깨 장난으로 쳤다가 덩치도 산만한 놈이였는데 그거 한대맞고 뇌가 흔들려서 기절해가지고 쓰러지다 이빨이랑 다나가서
집안에 난리도 나고 아주그냥 말도 못할정도 였음
나는 진짜 상상도 못했음 그냥 그 자신 몸이나 제대로 간수하길 바라는 형의 소박한 마음이 그런 짐승을 세상에 풀어놓게 될줄은 몰랐음
팔씨름 또한 내노라 하는 애들 15명 대기시켜놓고 연속 15연승하고 그럼
하지만 나는 그래도 내가 형인데 내가 이기겠지 싶었음
근데 시발 그게 아님 집에서 개 빡치게 해서 안되겠다 간만에 주먹좀 써야겠다 싶어서 한대 쳐패버릴라고 손을 들어올림
그런데 이놈이 갑자기 턱. 하고 내 팔목을 잡음 나또한 어디가서 안지고 다니는데 진짜 팔목잡은 그 손을 떨쳐 버릴수가 없었음
이거 놔! 시발 이거놔!! 하다가 그냥 말로 해결하기로 함
진짜 시발 호랑이 새끼를 키움 난 이제 동생이 너무너무너무 시발 너무 무서워서 견딜수가 없음
내가 동생보다 덩치가 좀더 큰데(나는 순수 살 동생은 99.9% 근육)
동생옷이랑 신발 신고 다니다가 그게 늘어난듯함
집에 들어오기만 하면 시발 너 돼지새끼 죽여버린다고 하는데 집에오니 동생이 잠깐 외출한듯...
이제 곧 있으면 들어올텐데 진짜 형이 이나이되서 동생한테 쳐맞으면 어떡하나 고민됨
난 진짜 내 동생이 무섭다
글을 마침으로써 한마디 하는데 동생들한테 잘해줘라 내 친구중 아는 여자애는 지 남동생 어리다고 어릴때부터 막대했는데
이새끼 중학교 올라가서 급 성장하더니 얼마전에 중학교 다니는 남동생한테 존나 쳐맞고 울었다더라.
진짜 동생 이기고 있을때 잘해줘라 진짜
나처럼 이렇게 개 쫄아서 노심초사 하지말고...
끝으로 동생 사진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