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랑 지금 제가 쓸 글이랑은 전혀 관계 없지만 그냥 새벽에 잠도 안오고 해서 푸념이나 해보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글 길어질껍니다. 그리고 제목에도 썼듯이 그냥 푸념입니다.
일단 집안 상황을 설명드리자면...
아버지는, 제 인생 최악의 한사람이 될 분입니다.
새어머니(제가 좀 이런부분에 민감해서 이 뒤로는 그냥 아줌마라고 쓰겠습니다.)는 아버지보다
배는 인간적이고 좋은 분입니다. 그저 제가 이런걸 못받아 들입니다.
아줌마 쪽의 자식은 저보다 한살 위인 형과(21살 제과쪽 일하고 있습니다.)
애는 평범해 보이는데 학교 멀다고 고등학교 안가고 1년 꿇고 그런 무개념 남동생 하나(실제로 말해보고 집에 있는거 보면 전혀 그럴만한 애가 아닌데 라고 생각됩니다.)
저희쪽은 아버지 여동생(말안듣고 하라는 공부안하는 중3입니다.) 저(20 대학신입생입니다.)
===================================== 여기까지가 집안 설명입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제 인생을 푸념하겠습니다.
어머니는 한창 인터넷이 활발해 지려고 하기 시작할때 즈음에 인터넷에서 만난 어느 남자에게
카드빚까지 내며(아버지 명의여서 뭐 어쩔수 없이 그대로 가져야 된다더군요.) 도망가셨습니다.
이때가 초4학년때입니다.
이때부터 아버지는 툭하면 술마시고(뭐 예전에도 툭하면 술마시고 와서 깽판치고 어머니랑 대판싸우고 그러셨습니다. 술버릇 아주 않좋은 표본입니다. 오죽하면 제가 4~5살때 싸움하던 기억만큼은 생생합니다.)
열~심히
아주 열~~~심히 절 갈구셨습니다. 길거리에서 술먹고 아들한테 주먹질하고 욕하고 기타등등~
참고로 초등학생이였고 중학생때까지만 해도 이런식으로 구타는 몇번 안당했지만 욕은 엄청 먹었죠.
그리고 정작 자기는 모르는 일입니다아~
(제가 고2때인가 고3때인가 한번 폭발해서 아버지한테전화를 해서 술먹고 저에게 해코지 했던거 전부 말하니 자기가 그랬던적이 있었는지도 몰랐던 사람입니다. 게다가 이게 또 열받는게 밖에서는 아~주 젠틀맨이십니다 -_- 제가 이런말 하면 몇이나 믿을지 -_- 실제로 당해서 아시는 아줌마와 저 동생 정도밖에 모릅니다.)
그러더니 모르던 여자를 한두명씩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자기 동창이였던 여잔데 혼자산다 어쩐다 하며 소개시켜줍니다. (어린나이지만 참 진짜 기분 떨떠름합니다.)
어느날인가? 자고 있는데 처음들어보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 분이 바로 지금까지 계속 계시는 아줌마 입니다.
이 아줌마는 저나 동생에게 막대하시지도 그렇다고 과보호 하시지도 않으시고 진짜 어머니다
싶을 정도? 지금도 그렇게 계십니다.(이런분 싫어하면 제가 병신인건가요?)
여튼, 전 이 분을 처음만났을때부터 지금까지(지금은 뭐 니인생 알아서 살아라입니다만...) 재혼을 반대합니다.
이유?
전 가족이라는 걸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아무에게나 어머니, 아버지 이렇게 부를 수 없습니다. 매우 보수적이죠?
그리고 전 어머니가 나가가 전까지만 해도 술취한 아버지가 제게 항상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들과 너네 엄마가 물에 빠지면 난 너희 엄마를 구하겠다."
라고 하던 분이.
어머니 나가자마자, 여자들한테 꼬리치고 그 아줌마의 자식들은 타인에게 아무런 거리낌없이 자기 자식이라고
웃으며 말합니다.
아주 역겹습니다.
그리고 아주 결정적이 였던건,
제가 중학교에 들어설때 학급준비물이 있어 용돈을 달라고 아침에 노크를 해도 아무 소리가 없길레
문을 열어봤더니, 성교 후에 자고 있던 두분의 나체를 훤히 봤던때였습니다.
진짜 제가 느낄 수 있을정도로 얼굴이 굳어버리고 정말 아무런 소리도 안나게 문을 닫고 조용히 학교로 갔습니다.(솔리드스네이크 저리가라 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