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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어머니에 관한글을 보고 그냥 푸념이나 한번해보렵니다.
게시물ID : gomin_678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reestyler
추천 : 0
조회수 : 39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0/05/30 06:53:12
베스트 게시물에 별로 좋지않은 새어머니에 관한글이 있어서

그거랑 지금 제가 쓸 글이랑은 전혀 관계 없지만 그냥 새벽에 잠도 안오고 해서 푸념이나 해보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글 길어질껍니다. 그리고 제목에도 썼듯이 그냥 푸념입니다.


일단 집안 상황을 설명드리자면...

아버지는, 제 인생 최악의 한사람이 될 분입니다.

새어머니(제가 좀 이런부분에 민감해서 이 뒤로는 그냥 아줌마라고 쓰겠습니다.)는 아버지보다

배는 인간적이고 좋은 분입니다. 그저 제가 이런걸 못받아 들입니다.

아줌마 쪽의 자식은 저보다 한살 위인 형과(21살 제과쪽 일하고 있습니다.)

애는 평범해 보이는데 학교 멀다고 고등학교 안가고 1년 꿇고 그런 무개념 남동생 하나(실제로 말해보고 집에 있는거 보면 전혀 그럴만한 애가 아닌데 라고 생각됩니다.)

저희쪽은 아버지 여동생(말안듣고 하라는 공부안하는 중3입니다.) 저(20 대학신입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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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집안 설명입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제 인생을 푸념하겠습니다.

어머니는 한창 인터넷이 활발해 지려고 하기 시작할때 즈음에 인터넷에서 만난 어느 남자에게

카드빚까지 내며(아버지 명의여서 뭐 어쩔수 없이 그대로 가져야 된다더군요.) 도망가셨습니다.

이때가 초4학년때입니다.

이때부터 아버지는 툭하면 술마시고(뭐 예전에도 툭하면 술마시고 와서 깽판치고 어머니랑 대판싸우고 그러셨습니다. 술버릇 아주 않좋은 표본입니다. 오죽하면 제가 4~5살때 싸움하던 기억만큼은 생생합니다.)

열~심히

아주 열~~~심히 절 갈구셨습니다. 길거리에서 술먹고 아들한테 주먹질하고 욕하고 기타등등~

참고로 초등학생이였고 중학생때까지만 해도 이런식으로 구타는 몇번 안당했지만 욕은 엄청 먹었죠.

그리고 정작 자기는 모르는 일입니다아~

(제가 고2때인가 고3때인가 한번 폭발해서 아버지한테전화를 해서 술먹고 저에게 해코지 했던거 전부 말하니 자기가 그랬던적이 있었는지도 몰랐던 사람입니다. 게다가 이게 또 열받는게 밖에서는 아~주 젠틀맨이십니다 -_- 제가 이런말 하면 몇이나 믿을지 -_- 실제로 당해서 아시는 아줌마와 저 동생 정도밖에 모릅니다.)

그러더니 모르던 여자를 한두명씩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자기 동창이였던 여잔데 혼자산다 어쩐다 하며 소개시켜줍니다.
(어린나이지만 참 진짜 기분 떨떠름합니다.)

어느날인가? 자고 있는데 처음들어보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 분이 바로 지금까지 계속 계시는 아줌마 입니다.

이 아줌마는 저나 동생에게 막대하시지도 그렇다고 과보호 하시지도 않으시고 진짜 어머니다

싶을 정도? 지금도 그렇게 계십니다.(이런분 싫어하면 제가 병신인건가요?)

여튼, 전 이 분을 처음만났을때부터 지금까지(지금은 뭐 니인생 알아서 살아라입니다만...) 재혼을 반대합니다.

이유? 

전 가족이라는 걸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아무에게나 어머니, 아버지 이렇게 부를 수 없습니다. 매우 보수적이죠?

그리고 전 어머니가 나가가 전까지만 해도 술취한 아버지가 제게 항상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들과 너네 엄마가 물에 빠지면 난 너희 엄마를 구하겠다."

라고 하던 분이.

어머니 나가자마자, 여자들한테 꼬리치고 그 아줌마의 자식들은 타인에게 아무런 거리낌없이 자기 자식이라고

웃으며 말합니다.

아주 역겹습니다.

그리고 아주 결정적이 였던건,

제가 중학교에 들어설때 학급준비물이 있어 용돈을 달라고 아침에 노크를 해도 아무 소리가 없길레

문을 열어봤더니, 성교 후에 자고 있던 두분의 나체를 훤히 봤던때였습니다.

진짜 제가 느낄 수 있을정도로 얼굴이 굳어버리고 정말 아무런 소리도 안나게 문을 닫고 조용히 학교로 갔습니다.(솔리드스네이크 저리가라 할 정도.)

진짜 처음으로 사람이라는게 이렇게 더럽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더군요.

잡설이 아주 길었습니다;;; 본문으로 다시 돌아가서,

아버지가 정말로 이건 진짜 개x끼다 라고 생각할정도 아주 막나갔던건

초등학교4~중3때까지입니다.

중1학년때는 시험당일날 새벽에 술드시고 오셔서 절 깨우시고, 욕을 하시면서 화풀이를 하셨습니다.

그렇게 전 아침내내 그걸 듣고 주무시는 아버지를 확인하고 학교로 나가 시험을 치루고,

그 시험이 지금 기억에도 똑똑히 남습니다.

161/428 등수였습니다.

성적표를 가져다 준 날 아버지는 이따위 성적으로 니가 뭘 하냐고 싸다구를 날리며 또 욕하셨습니다.
(뭐 어쩌라는 말입니까아~)

중학교때 정말 이따위 집구석에서 내가 성공해서 나가고 말겠다

악착같이 혼자 살겠다는 마음에 정말 이 꽉물고 공부 했습니다.  성적도 그에따라 잘 올라갔죠.

그리고 중3때 (참고로 전 인천의 부평지역출신입니다. 즉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올라갈때 시험같은거 없는 지역 평준화 시범지역이였습니다.) 학구열도 있었고 인문계가 났겠다. 싶어서 세일고? 였나 와 부평고

두곳을 지망하고 1순위에 부평고 비교적 집에서 거리가 먼 세일고를 4순위인가로 넣었습니다.
2,3순위에는 신설이지만 제법 괜찮다는 곳을 썼습니다.

그런데 왠걸? 위에도 썼다싶이, 지역평준화 시스템.

즉, 뽑기

1~4순위까지 싹다 밀려서 듣도보도 못한 5순위 고등학교를 가게ㅤㄷㅚㅆ습니다.

아쉬운마음도 있었고 그래도 다 똑같은 학교겠지 하고 가봤던 고등학교는

진짜 지역 1~2위를 다투는 꼴통 인문계였습니다.

여기서부터 억장이 무너지더군요. 내가 지금까지 해온게 뭐가 되냐.

난 어차피 안되는 인생인가. 그렇게 고등학교3년 정말 중학교에 비해 편하게 생활했습니다.
(아마 이때 자포자기여서 그랬는지 아버지와 많이 대립하고 싸우고 했습니다. 덕분에 아버지도 많이 점잖아지셨지만, 여전히 술들어가면 짜증납니다.)

고등학교 편하게 지냈다고 한다는건... 뭐 고3때 피시방 다니고 노래방다니고 집에서 절대 공부안하고
(그렇다고 아주안한게 아니라 수업시간과 야자때만 야자도 틈틈이 뺐습니다.) 

집에 있기도 싫어했지만요.

이런 생활을 지냈는데 운이 좋았는지 재수도 안하고  강원대 춘천캠을 들어갔습니다.(다른분들이 보면 비웃을수도 있겠지만... 뭐 전 그래도 여기까지 온 걸 다행으로 생각하고 제가 들어간 대학에 불만은 없습니다.)

일단 저의 푸념 얘기는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한 년에 일어난 거지같은 집안일 전부 몰아쓰면 진짜 책한권 내야 될거 같아서요. ㅎㅎ

다음은

이 얘기의 연장선이 될거 같긴한데

진짜로 말하고 싶었던건 '사랑' 입니다.

저희집 가족사정이 이러하고, 또 큰아버지도 백혈병으로 큰어머니를 보내신 뒤

아버지와 큰아버지가 술을 거하게 드시면서 "재혼같은걸 왜 해! 애들 다 있는데!"

라고 서로 맞장구치고 얘기하던 분들이

지금은 아주 재혼하려고 지x발광을 합니다.(큰어머니 돌아가시고 2개월 만인가? 재혼상대 찾으셨더군요.)

제가 아줌마 싫다고 이런 아버지 아버지도 아니라고, 큰집 형누나에게 말했을때 엄청 뭐라고 했던 형이

이젠 저에게 아무말도 못하더군요.

큰아버지말고 실제 재혼까지 하신 고모님도 계십니다.(고모님이야.. 고모부가 집에서도 쉬쉬하는 개차반이여서...고모님네 형누나들도 반대하나 안하고 좋게좋게 흘러간 케이스입니다.)


잡소리 여기까지하고. 제가 알고 싶은건 왜 평생을 사랑하겠다는 사람을 놔두고 그렇게 쉽게 발정하냐?

이거입니다.(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저희집안 피가 제 몸에 흐르는거 자체가 싫습니다. 이정도 커서 집안 옛날얘기들어보면 저희집 사내새끼들은 진짜 짐승만도 못한 개x끼들 뿐이더군요. 자신과 결혼한 여자를 왜 자기 소유처럼 처 때리고 욕하고 그러는건지...)

뭐 요즘같은 시대에 재혼가지고 뭘 그러냐 하면야.. 뭐 제가 보수적이여서 그러는건 맞습니다만...

보고 큰게 있어서 그런지 이것이 진짜 궁금합니다.

여친사귀고 뭐고 이런거 다 필요없고.

사랑이란 무엇입니까?

진정한 사랑이라는것이 무엇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제가 인생 최대의 목표로 가지고 있는것이 '진정한 사랑을 알고 정말로 행복한 가정을 가지는것'이

꿈입니다.

돈많이 번다 뭐 이런것도 좋지만

제가 궁극적으로 갈구하는것은 '진정한 사랑의 가정'

가정을 빼놓구서라도, '진정한 사랑'

이건 진짜 무엇일까요?

계속 생각해 보곤하는데... 그냥 같이 있기만해도 좋다... 라는건 별로 감흥이 없습니다.

그리고 제 인생에서 정말로 '진정한 사랑'이라는걸 찾을 수 있을지도 궁금하군요.






p.s 대학교쓴거 말입니다. 혹시나 같은 학교 다니시는분 계시면 그냥 이글 보시고 그걸로 끝내주세요;;
뭐 절 찾는다거나 하지 말아주세요...


p.s2 대학올라와서 성격진단검사를 받았는데요.

-심리상담척도검사에서 100분율로 할때

자기주장능력 1프로 낮음

생활만족도 2프로 낮음

대인관계능력 16프로 낮음

-부적응척도검사에서

스트레스지수 91프로 높음


이렇게 나왔는데 중학교때 담임선생님이 집에는 비밀로하고 자기랑 정신병원 한번 가보지 안아보겠냐고 하셨었는데, 전 지금도 크게 제가 못어울리고 제가 하고싶은말 못하고 그런편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친구들도 그렇게 안보구요)
진지하게 임한 검사결과가 이러네요;.

정말로 그때 담임선생님께서 말씀하신데로 한번 가보는편이 좋을까요?(이런거 말하기 어려운데 인터넷의 힘이 크긴하군요;;)









-여기까지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태글은 자유지만 상처받아요 유리심장이라 ㅋ;-

-문제 될 시 수정 or 삭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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