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에
조금 과격하게 말한다면 저는 '남이 좇대가리를 어떻게 쓰던 내 알바가 아니다'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성적인 취향에 관해 별말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늘 인터넸을 돌아다니다가 신박한 글을 읽고 간만에 키보드를 두드려 봅니다.
인간의 기술이 나날로 발전해 적어도 2055년도 쯤이면 쾌락을 위한 성교로봇이 만들어 진다고 합니다. 이 로봇은 부분적자의식, 의사소통기능 그리고 인간과 똑같은 외모를 가진다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인간들이 편하게 살려고 도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어제 오늘일도 아니고 새로운 무언가는 처음 나왔을때 격렬한 반대에 부딫치고 살아남으면 우리의 옆에 밀접하게 다가와 일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문제에 대해서는 골머리를 썩힐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단순한 막대기 같은 도구가 아니고 굉장히 복잡하고 뭔지 모르겠는 인간을 본따 만든 도구이기 때문에 원본의 속성들을 상당히 많이 지니고 있습니다. 부분적 자의식과 별도로 성교의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감정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로봇이 다른 단순한 도구들과 같은 취급을 받아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