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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하는 집구석 고치기2.
게시물ID : interior_101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늘여시
추천 : 15
조회수 : 2733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12/31 15:33:51
 
음...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보기엔 굉장히 허접하고 시공도 엉망이겠지만 자기만의 만족으로 하는거라 여기시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부들은 아시겠지만 주방은 늘 어지럽고, 치워도치워도 끝이 없지요.
싱크대 구석구석에 오래된 그릇들이 어찌나 많은지.
답답하기도 하고 이 기회에 정리를 하고 싶어 허접한 솜씨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 고쳐보았습니다.
 
 
철거전.jpg
 
 
선반대 옆으로 싱크대 보이나요.
철거전 전체 사진이 없어서 선반달고 찍은 사진으로 대체 합니다.
왼쪽 상단에 보시다시피 안쪽으로 싱크대 상부장이 쭉 있었지요.
 
캣타워.jpg
 
참고로... 저 선반은 한동안 저희 애들의 캣타워로 애용되기도 했습니다.
그릇 정리를 해야되는데 저 녀석들 좀더 즐기라고 한달넘게 저리 방치해 둔거 같네요.
 
철거후.jpg
 
철거후 모습입니다.
참혹하지요..ㅋㅋㅋㅋㅋㅋ
저도 상부장을 떼내고선 멘붕이 와서 한동안 멍하게 쳐다보기만 했었네요.
 
시트지뗀.jpg
 
시트지를 떼내고 대충 정리한 모습입니다.
저 벽이 아파트 외벽이라 시멘트라고 생각한 부분이 단열재인 스티로폼 위에 덧바른(?) 시멘트더군요.
저 쫄대를 제외한 벽에 피스를 설치하는건 무리더군요.
색깔만 저렇지 스티로폼으로 꽉찬 부분이 무려 10센티가 넘어갑니다.
 
쫄대제 (1).jpg
쫄대제 (2).jpg
 
쫄대 철거후 모습입니다.
와..못이 대박이었습니다.
못 길이가 거의 20센티 정도 되더라구요.
쫄대 빼느라 삼일정도 고생했더니 몸살이 나더군요.
저 부분이 당연 콘크리트 일거라 생각하고 세웠던 원래 계획은 물거품이 되어버리고 딱 필요한곳에만 선반을 설치할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답니다.
 
쫄대.jpeg
 
벽과 타일 단차부분에 오만가지 단열재를 다 집어넣어 단차를 없애고 필요한곳에 쫄대를 설치해 봅니다.
아주 허접하지요 쫄대가...
그래도 정말 튼튼하게 고정시켰답니다.
 
단열재.jpeg
 
쫄대를 설치하고 머리아프게 검색하고 구입한 단열재를 나름 이쁘게 재단해서 붙여봅니다.
 
초배지 (1).jpg
 
초배지 (2).jpg
 
단열재를 붙이고 초배지로 마무리 한 모습입니다.
저 모습이 제대로 된 주방으로 변할까 의심스럽기도 합니다..ㅎㅎㅎㅎ 
 
젯소칠.jpg
 
단열재를 보강한 벽으론 핸디를 바르고 아래쪽 타일쪽엔 젯소칠을 한 상태입니다.
 
핸디플러스 페인.jpg
 
시험삼아 페인트를 칠해 봅니다.
 
완.jpg
 
완성1.jpg
 
페인트를 3번 칠하고 완성된 모습입니다.
지금 현재 사용하고 있는 모습이지요.
상부장이 없어서 불편하겠다고 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전 아직까진 편하고 좋습니다.
평소 쓰던 그릇들은 사진에 나와있듯이 정리를 해놓구 나머지 자잘한것들은 모두 정리후 창고에 넣어두었습니다.
후드도 전 설치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가스렌지 왼쪽방향으로  바로 뒷베란다 문이 있어서 창문과 문을 다 열어놓구 음식을 하는 성격이라 기존 후드도 쓰지 않은 상태로 있었거든요.
상부장은 떼어냈고 어떻게든 마무리를 해야겠기에 저 상태로 마무리가 되었지만 아직 손볼곳이 많습니다.
찬 바람이 좀 물러가고 나면 천천히 해야할까봐요.  
올해가 가기전에 나도 하나쯤은 남긴게 있다는걸 기억하고 싶어서 긴 글을 적어봤습니다. ㅎㅎㅎㅎ
마지막으로... 쫄대 설치할때 콘크리트 벽에 피스 구멍 8개 내어주고 몸살난 우리 신랑한테 감사를 드리며...
올 여름  늘어진 낮잠을 자는 저희 애들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다가오는 새해엔 하시는 모든일들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시길 빌어봅니다.
 
낮잠.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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