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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잘 안하는 이유' 를 읽고 생각난 일화.txt
게시물ID : humorbest_10113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잡았다
추천 : 66
조회수 : 5645회
댓글수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1/31 09:01:01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1/30 02:24:05
타이핑이 모발모발이라 이해 바랍니다... 
음슴체로 쓰겟음
 
때는 바야흐류 카운터스트라이크 1.5버전 이었을때임 

카스는 지금의 온라인 게임과는 다르게 게임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 모드가 두가지였음.. 

인터넷으로 등록된 서버를 찾는 것과 홈그룹처럼 게임방에서 자체 서버를 만들어  활용하는 것 

그 당시에 다니던 겜방비는1,500 ~ 2,500원  수준이엇음 돈먹는 기계였는데 참 엄청 많이 다녔었음.... 그리고 그 겜방은 겜방비가 아깝지 않을정도로 당시의 최고스펙의 fps용피씨와 전용 서버도 인터넷용, 홈네트워크용 각각 두개씩 있을 정도였음 국내 카스유저들도 많이 이용했던 서버임ㅋ

 그리고 겜방 주인의 아들도 퀘이크3 세계대회에서 3위 했던 양반이라서 fps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 그런 겜방이었음ㅋ 

그리고 본인은 그 겜방비를 적립했다면 중고차 하나 샀을까 할 정도로 투자를 많이했었고, 그만큼 실력을 가지고 있었음.. 당시 겜방안에서 꼭 순위권안에 본닌 전용 닉네임을 올렸었고 당시 같이 겜하던 친구가 카스 프로선수로 데뷔까지했음ㅋㅋㅋ 


그 당시 나이는 대략 열 대여섯살.
대가리에 피도안마른놈이 실력은 겜방안에서도  수준급.

나보다 못하면 그냥 다 싸잡아 무시했었음


 그러던 어느날임 겜방내 네트워크 서버에서 하면 수준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인터넷 서버로 들어감 ㅋ 
 
맵이 아마 dust2 였나 train이었나 어떤 한놈이 진짜 더럽게 못하는거임 ㅠㅠ 하.... 

지금은 기억도 안나는데 뭐라고 했는지 아무튼 엄청 내리꺼고 무시했었음 그리고 겜방안에서 다들리게 '병신새끼ㅋㅋ' 이러면서 친구랑 킬킬킬 대면서 크게 웃었음 

그러더니 한참 말이없는데 누가 내 머리채를 꽉 잡는거임 말 그대로 정수리 머리채를 뿌리까지 잡아서 들어올림  
 
날 들어올린 사람은 어떤 아저씨였고 그 아저씨는 내 반대편에 위치했었음 

실로 어마어마한 팔두깨와 더부진 수염 등등 거칠다의 표본같은 남자 ㅠ 그리고 그 당시 군복 카고바지? 작업복? 비슷한 옷을 입고있어서 더 험하게 생기셨던
 
그 아저씨는 손가락을 가르키며 본인 자리가 저기라는걸 알려줬는게 그게 정확하게 고개를 돌리면  내 화면이 보이고 나도 그 아저씨화면이 보이는 그런 상황이었음 그 사이의 간격은 어른 발걸음으로 세네걸음 떨어진 정도? 

그리고  내 화면에 떠있는 나만의 닉네임... Tab키를 누르는 순간 뜨는 그 닉네임... 

 그 아저씨는 그 내 머리채를 잡은 그 상태 그대로 날 문밖으로 '끌다시피'데리고 감

거기서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사죄하고 다신 안그러겠다고 몇번을 말했는지 모름 ㅠㅠ 아저씨도 온갖욕을 다 했지믄 다행이 때리시지는 않았음 ㅠㅠ 

그리고 다시 자리로 돌아왔는데 정수리채 잡히면서 영혼도 같이 날아간듯햇음 

어여차 저여차 그냥 게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그 다음부터 겜방안에 또 누구 있을까봐 겁나서 채팅을 못하겠는거임 ㅠㅠ 게다가 친구들이랑 같이해도 혹시 또 누가 나랑 같은방에서 내가 낄낄대는걸 듣고 머리채 잡히는거 아닌가 겁먹음 

그 뒤로 채팅을 거의 안하다시피 게임을 함 ㅠㅠ 겜방가도 그냥 조용히 혼자 헤드셋끼고 ㅠ 아무소리 안하면서 겜하거나 친구들이랑만 함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겜방에서 욕 하면서 겜하시는분들 진짜 조심하세요 ㅋ 지금은 제가 그때 그 아저씨보다 덩치가 커진것 같지만ㅋㅋ 그 당시에는 오줌지릴뻔 했었음 ㅠㅠㅠ  

댓글보면 저같은 사람 종종있다고 하지만... 그게 본인이 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음ㅋ

항상 매너게임은 어려워도 상대를 무시하거나 흉보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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