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대통령이 얼마전 올린 트윗입니다.
간략히하자면, "실패한 전문가들의 분석에도 내가 이렇게 확고하게 '힘'으로 밀고 나가지 않았다면 이 남북 대화가 가능했을까? 대화는 좋은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좋은일들이 생기면 자신의 공이라고 스스로 크게 치하하며 트윗에 올리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 남 북한 대화에 대해서도 역시 자신의 공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군요.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이 오늘 여러 미국 메이저 언론에 자세히 보도되고 있는데요. 워싱턴 포스트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한 대화의 공은 자신에게 있다라고 얘기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여기서 "트럼프대통령의 공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하셨는데 이거 진짜 잘 말씀하신 겁니다.
Mr Moon told reporters on Wednesday: "I think President Trump deserves big credit for bringing about the inter-Korean talks.
왜냐면 우리나라는 북한과의 전쟁없이 대화로 관계를 풀어야하고, 미국을 거슬리면 안된다는것을 외국 언론들이 다 알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원하는 방식으로 북한과 대화를 하면서 미국의 입장도 존중해주는 뉘앙스이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에 했던 '핵 버튼' 이야기를 놓고, 미국의 많은 언론들이 그에게 정신문제 있는게 아닌가 할 정도로 우려했는데, 이번 남북한의 대화는 자신의 지지도를 위해 활용하기 매우 좋았을 겁니다. 미국언론들이 이번 남북 대화를 군사긴장완화로 좋은 평가를 내고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얼른 "거봐, 내가 막 북한 겁주니까 얘가 대화하러 나왔잖아, 다 내 덕이야." 라고 한건데요. 자신의 지지도를 위해 이걸 잘 이용하고싶겠지요. 이런 상황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정말 현명하게 외교적 발언을 하고있습니다. 자, 이 상태로 외교를 잘 해서 트럼프 대통령 있는동안 "전시 작전통제권" 찾아 올 수 있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