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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통해 엿보는 여성시대.
게시물ID : freeboard_8552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들이름있네
추천 : 6
조회수 : 40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5/18 10:52:39
안녕하세요.
저는 북한관련 공부를 해본적 없고, 남성인지라 여성시대에 가입해보지도 못한 흔한 20대 후반의 남성입니다.
최근 벌어진 여성시대 사태를 지켜보면서 여성시대와 북한이 참으로 비슷한 모양새를 하고 있음을 느끼게 되어
장난삼아 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이 글은 어디까지나 재미로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모든 이미지는 구글 이미지 검색결과를 캡쳐한 것입니다. 문제의 소지가 있을경우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이버시대에 하나의 커뮤니티는 하나의 나라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최근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여성시대는 북한과 비슷한 모양새를 띄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일베는 IS라고 생각합니다. [국가로 인정조차 안되는게 정상이지만...])
이제부터 차근차근 그 이유를 적어볼까 합니다.
1. 여성시대 = 북한 [절대적 폐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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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여성시대를 북한이라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폐쇄성에 있습니다.
사실 많은 커뮤니티들이 폐쇄적이긴 합니다. 오유만해도 글 작성과 추천에 가입등의 절차가 필요하고
스르륵 같은경우에는 일정등급 이상의 회원들만 열람할 수 있는 성인게시판이 있었지요.
하지만 이 모든 사이트들도 여성시대만큼의 폐쇄성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많은분들이 아시지만 여성시대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사진과 민증(비록 뒷자리는 가렸다고 하지만)이 필요합니다.
즉 원천적으로 남성이라는 이방인의 출입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자료유출 금지라는 것 역시 북한의 행태와 비슷한점을 띄고 있지요.
 
 
2. 여성시대 대빵 = 절대자 [그들이 선택한 것은 철권통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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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모든 사이트가 그렇듯 운영자는 절대적인 권력을 쥘 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기껏 현질을 해놓은 게임도 운영자가 게임 문 닫는다고 하면 생돈 날리는 것과 비슷하죠.
사실 바보님도 절대자인건 변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러한 권위를 잘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는거죠.
반면 여시 대빵은 절대적인 권력을 굉장히 잘 이용하는것 같습니다.
김정일의 선물정치 + 김정은의 공포정치를 굉장히 잘 믹스한것 같아요.
rfa_org_20150518_094312.jpg
(북한이 선물과 공개처형을 사용한다면 여시는 등업과 부털을 사용하여 체제결속을 하고 있지요.)
 
 
3.정보 = 돈 / 등급 = 권력[여성시대를 이해하는 핵심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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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국가의 아이러니 장마당)
 
최근들어 북한사회가 자본주의 시장화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은 유명합니다.
(사회주의라는 중국 역시 그 어떠한 나라보다 자본주의적 성향을 보이고 있기도 하지요.)
이러한 북한에서 권력 = 돈 입니다.
즉, 북한에서의 권력이란 좀 더 윤택한 삶을 영위하게 해주는것이죠.
 
반면에 여시에서는 권력이란 정보입니다.
7,6,5,4등급으로 나뉘어지는 등급제에서 정보는 차등적으로 지급됩니다.
이러한 정보의 차등은 단순히 이 글을 못읽는다는 수준에 그치지 않습니다.
내가 즐기고 있는 커뮤니티에서 못들어가는 게시판이 있다는것은 궁금증을 더욱 유발시키고
회원들의 자발적 충성심을 고취시킵니다.
 
이렇다보니 여성시대의 회원들에게 4등급 5등급이란 최고권력자들과 비슷하게 보이는겁니다.
(반대로 말하면 4등급 5등급이야말로 여성시대의 모토를 가장 충실히 따르는 사람들이지요.)
그러니 그들이 옳다고 말하는 것에 있어서는 놀라울정도로 동감의 표시를 하게되는겁니다.
수시로 부털이 일어나는 커뮤니티에서 최고등급까지 올라간 사람들을 거역하는건 있을수도 없는 일이고
최대한 빨리 그들과 동등해지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무조건적인 찬성을 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곳에서 자정작용이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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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역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거역은 그 사회에서 살지 않겠다는 뜻과 같지요.)
 
 
4.여시의 공지 = 북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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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보낸 삐라. 여성시대가 올린 공지글이나 해명만화는 네티즌들에게 이러한 삐라와 비슷한 대접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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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 회원들이 바라보는 여성시대의 공지. 무려 정론이다. 이 얼마나 신뢰가 가는지.)
 
여성시대의 공지를 잘 읽어보면 논란에 대한 해명치고는 굉장히 빈약합니다.
예를들어 ~가 조작 => 그 회원은 부털하였음. ~에 대한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짐 => 그러한 회원들은 부털하였음.
이러고 끝입니다. 제대로 된 해명이라면 단순히 말로만 적을게 아니라 위와같은 상황에서의 실 예를 직접 보여주었어야 합니다.
(그러한 글을 언급한 회원을 부털한 이미지를 띄운다든가..)
이렇게 누가봐도 허접한 해명글을 올린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는 체제결속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여성시대 운영진은 여성시대의 이미지를 회복시키기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을겁니다.
그렇지만 내부결속을 위해서는 무언가 해명자료를 올려야하죠.
그러니 그야말로 빈약함의 극치를 달리는 해명글이 나오게 된겁니다.
(이걸 왜 믿냐는 분들. 이걸 믿지 않으면 부털당하는걸요......)
덕분에 여성시대는 더욱 웃긴 커뮤니티가 되고 말았지만요.
 
5.부털/활중 = 사형
 
여성시대의 해명글을 읽어보면 부털/활중시켰다 라는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그에 달린 댓글들 역시 부털/활중 시켰는데 뭘 더 어째? 라는 이야기가 자주 나오죠.
이를 이해하려면 여성시대에 있어 부털/활중은 죽음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여시가 왜이렇게 부털/활중에 매달리는지 잘 이해가 안가실수도 있습니다.
우리 이 허접한 글의 1번을 다시 봅시다. 여성시대는 그야말로 폐쇄성의 극을 달리는 집단입니다.
회원가입하지 않아도 글을 쓸 수 있는 디시는 말할것도 없고
제가 알고 있는 커뮤니티들인 오유,클리앙,루리웹,스르륵,웃대도 여성시대에 비하면 굉장히 개방적인 사이트입니다.
즉, 여성시대에 진입하는것 자체가 굉장히 까다롭다는 이야기입니다.
진입만 까다로우면 다행입니다.
얼굴과 생년월일을 수집하는 여시에서 부털/활중된 회원이 다시 활동을 할 수 있는 확률은 제로에 가깝죠.
그럼 여성시대를 안하면 될거 아니냐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커뮤니티라는게 그렇지가 않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때로는 위안을 받고 때로는 행복함을 얻는 커뮤니티에 남고 싶은건 당연한 욕심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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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30~40대가 주축인 스르륵 아재들마저도 커뮤니티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반성문을 썼다는 놀라운 일화가....크흡.....)
 
이렇다보니 여성시대에 모든 해명은 부털/활중 시켰음으로 귀결이 되는겁니다.
문제는 여성시대는 이게 굉장히 강한 처벌이라고 생각하는거고 다른 커뮤니티 유저들은 이해가 안되는겁니다.
 
오유에서 차단먹었다 => 새로운 아이디를 파면 된다.(심지어 아이디 안파도 글은 읽을 수 있다.) => 기분은 나쁘지만 큰일은 아님
여성시대에서 부털/활중되었다. => 가입자체가 불가능하다. 눈팅도 안된다. => 강제추방/강제난민 (스르륵아재들은 그나마 자발적 난민...)
 
이런 공식이 성립하는 것이죠.
물론 이 글을 적는 글쓴이는 여성시대의 이러한 사고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6.여시 회원에게 보내는 개인적인 이야기.
뭐 보나마나 이 글을 읽은 여성시대 회원분들은
'뭐래... ' 이 한 단어로 제 글을 쓰레기 취급하시겠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저도 제 글이 떵이라는건 잘 알고 있으니까요.
 
다만.. 여시 여러분들.
여러분들은 아마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 싶습니다.
'나는 충분한 정보를 접한 사람이고 필요하다면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이다.'
'이러한 나의 관점으로 봤을때 이번 사건에 여성시대는 문제가 없다'
물론 정보자체는 굉장히 객관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여려분들은 객관적인 정보를 지극히 주관적인 방법으로 재생산하고 있는게 문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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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이미 함정에 빠져있다 => 당신은 이미 여성시대의 프레임이라는 함정에 빠져있다.)
(당신이 여왕벌인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 당신이 남혐인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시 여러분들은 왜 우리만 가지고 그러냐. 왜 우리편은 없는거냐고 한탄을 하십니다만
한번쯤 그 원인을 생각해보세요. 왜 우리는 욕을 먹을까. 우리편이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생각이요.
그럼 무언가 보이기 시작할겁니다.
 
여러분이 정말 여시를 사랑한다면 이제는 여시 내부에서 자정능력을 키울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주어야 할 때입니다.
그것이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을 지키고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요?
출처 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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