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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공부했던 시험인데 이제 놓으려구요.
게시물ID : gomin_10115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NjY
추천 : 2
조회수 : 22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2/24 00:11:48
대학에 점수 맞춰서 갔었어요.
법대에 갔고 새내기 때 아무것도 모르고 걍 놀다가
갑자기 로스쿨이란게 생기더라구요. 뭔진 잘 모르지만 뭐 그래도 내가 붙겠지.
이러고 사법시험을 준비하려고 신림동에 갔을 때 전 22살이었어요.

그리고 1차합격도 해보고 처음으로 법무부 법전도 받고
2차불합격을 하고, 줄어든 인원에 다시 1차 불합격을 겪다보니
어느새 5년이 지났고 처음에 시작할때보다 합격인원은 점점 줄어들어서
이젠 1차도 400명 남짓 뽑네요.

어제 시험보고 채점하고 또 울었어요.
이젠 정말 이 시험은 내 길이 아니구나 싶어서.....
같이 준비하던 친구들은 대부분 붙고, 남은 건 저랑 몇몇 없는데
올해 점수는 제 점수론 합격은 어림도 없겠더라구요.

평균 88이상이어야 안심할 수 있단말까지 나오니 허망하더군요.
내가 여태 해 온 5년은 나이만 먹고사라졌구나.

그동안 없던 알러지, 과민성장염, 디스크까지 별거별거 다 걸린 거 생각하면 우울하고......

이젠 그만둬야 될 것 같아요. 이제 책은 버리고.... 보면 미련 남을거같구요. 남은 건 없네요. 
슬픈데 여기까진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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