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례 올스타와 구원왕에 올랐던 우완 투수 호세 벨라르데가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메이저리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벨라르데가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스타노롤로 양성반응을 보여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벨라르데는 지난 7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방출된 상황이어서 선수생활의 기로에 서게 된 모양새다. 지난 4월 3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방출 된 직후인 4월 26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계약한 벨라르데는 마인리그 트리플A에서 27경기에 등판해 10세이브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경기에 한 번도 나서지 못한 채 7월 23일 방출 통보를 받았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벨라르데는 2003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07년(애리조나), 2008년(휴스턴 애스트로스), 2011년(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모두 3차레 리그 구원 1위를 차지했다. 올 스타전에는 2007년과 2010년, 2011년 세 차례 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