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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 우리 사건의 결론을 알려드립니다.(펌)
게시물ID : animal_1271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위풍당당차차
추천 : 10
조회수 : 39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5/18 11:46:37
우리 사건 :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86005 
(일부 자극적인 사진이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사건에 약식명령이 내려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벌금액이라도 올려보려 구조자님 부부께서 애쓰셨으나 처음에 이야기 나왔던대로 300만원 벌금이라는 결론이 났네요. 


최근 고양이탕 사건을 비롯하여 날이갈수록 경악스러운 반려동물에 대한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사건의 당사자들께서는 울고만 있지말고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할 것을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한을 풀고자 함이 아닙니다. 돈도 문제는 아닙니다. 쓸데없이 동물 하나 죽은 일에 힘을 쏟는다 하며 남의 일이라 생각하시는 분들께선 힘없는 동물들이 인간에 의해서 억울하고도 무자비한 일을 당하고 그런 악한 존재들이 사회의 악으로 남아 인간에게까지 해악을 미칠 수 있음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많은 연쇄살인마들의 시작이 동물에 대한 폭행과 살해였음을 애견인과 애묘인이 아니더라도 기억하시고 극악무도한 인간으로 발전하기 전에 단죄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깟 돈 몇백만원, 가해자가 언젠간 잊어버릴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 몇백만원의 판결을 받기전에 불려다니며 진술하고 스스로 한 경악스러운 짓거리를 계속 되새길 수 있다는 것은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더 잔인한 범죄를 생각하면 그것을 막는데 작게나마 역할을 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하겠습니다.  


생후 몇시간도 되지않아 어미와 떨어져 젖동냥을 하며 키우고 곱고 행복하게 살라고 입양보낸 우리, 짧은 삶 동안 사랑받고 행복했으나 삶의 끝에서의 몇시간은 누구도 당해보지 못할 고통과 괴로움, 분노와 절망만을 느꼈을거라 생각하면 지금도 피눈물이 나는 느낌입니다. 


죽어서도 편히 쉬지못하고 울산에서 부산, 그리고 서울까지 올라와 부검을 위해 차가운 냉동실에 며칠동안 있던 우리, 저에겐 특히나 이 며칠이 영원히 잊지못할 고통의 시간으로 기억될 듯 합니다. 
너무나 가슴아프고 고통스럽게 죽어간 우리를 차가운 냉동실에 넣어두고 기다려야했던 그 주말에 느꼈던 그 고통은 꽤 시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우리야, 너의 한을 풀기엔 너무나 부족한 판결이지만 엄마와 아빠는 최선을 다해왔단다. 
부디 네 서러움이 가슴에 여전히 차있어 스스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니기를 두 손모아 간절히 염원한다. 


삶에도 죽음에도 이유는 있다지만 너의 죽음은 너무나 의미없는 것이었고 그 죽음에 억지로 의미를 붙혀보고자 한이라도 풀어보고자 죽은 너를 오래도록 붙들고 있었단다.  
너를 놓아주지 못하는 많은 손에 네가 더 힘들었던건 아닌지, 너를 기억할때마다 가슴을 쥐어 뜯으며 울고있는, 너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며 편히 떠나지 못하고 맴돌았던건 아닌지, 늘 너를 생각할때면 너를 놓치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미안했단다.  


이제 가거라 아가. 무엇으로도 네 한을 풀 수 없겠지만 너에겐 아무 죄도 없으니 네가 행복한 존재로 태어나는데 어떤 댓가가 필요하다면 우리가 치룰게. 
그러니 편하게 떠나라 아가.  귀하고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아가야.
언제나 보석처럼 빛나던 너만을 기억할게. 
출처 http://cafe.daum.net/catmomgye/U6Vc/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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