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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 2주년입니다.
게시물ID : deca_408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삵나비
추천 : 1
조회수 : 42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5/18 1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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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손 잡고 입장.
원래는 신랑이랑 동시입장 하고싶었지만, 아빠가 무지무지 서운해하면서 3일간 삐져서 저랑 말도 안 하길래 그냥 아빠 손 잡고 들어갔어요.
울 아빠 이 때 다리 수술한 상태라 절룩이면서 입장했는데;; 제가 너무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고 두고두고 서운해하심;;;;;;;;;;;;;;;;;;;;;;;;;;;;
그리고 결혼식날 엄마랑 저랑 아무도 안 울었는데, 아빠 혼자 눈에 눈물맺힘;;;;;;;;;;;;;;;;;;;;;;;;;;;;;;;;;;;;;;

다른 분들도 결혼하실 때 혹시 아빠랑 같이 입장하시거든 꼭 아빠를 지그시 바라보며 슬프고 아쉽다는 표정 한 번 지어주세요.
대기실에 아빠가 찾아왔을 때 "나 이쁘지? 짱 이쁘지?!" 이러면서 너무 마냥 헤벌쭉하지도 말고요. 아빠 눈에 눈물 핑 돕니다.
그리고 필히 결혼식 전날 밤에 아빠 품에 안겨서 "나 결혼같은 거 안할래ㅠㅠ 아빠랑 평생 살거야ㅠㅠㅠ"라고 떼도 한 번 써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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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가 주고받기.
신랑은 "김동률-아이처럼", 저는 "자우림-17171771" 불렀습니다.
신랑이 노래 시작하자마자 갑자기 하객들이 줄서서 우르르르 나오더니 장미꽃 한송이씩 저한테 배달해줬어요.
그래서 신랑 뒤에서 노래부르는 동안 저는 앞에서 꽃받고 있었음.
그리고 저는 노래 연습 한달을 했는데도 박자를 못 맞추고 자꾸 헤매서 결국 결국 피아노반주 MR 대신 노래방 반주 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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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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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랜드-라스베가스-하와이 9박 11일.
가이드 없이 자유여행으로 다녀왔는데 둘다 길치라 신나게 지지리 볶고 싸우고, 돈 아낀다고 비행기 여러번 환승하느라 엄청 힘들었어요.

게다가 신랑이나 저나 셀카도 제대로 못 찍는 어마어마한 사진고자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거의 800장 가까이 찍었는데 건질 만한 사진이 진짜 없어요ㅠ 신혼여행 앨범 만들려고 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진이 없어ㅠㅠㅠㅠㅠ
둘 다 사진빨도 지지리 안 받는데다가, 기껏 찍은 사진은 거의 다 흔들리고 구도 이상하고 이래서ㅠ 100장 중에 80장이 흔들린 사진;
게다가 신랑은 사진 찍는 것도, 찍히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아재들처럼 사진 잘 찍고싶네요ㅠ
아니, 신랑이 사진 잘 찍어서 저 좀 예쁘게 찍어주면 좋겠는데ㅠ



하... 그나저나 벌써 2년이나 흘렀다니. 진짜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3년차 부부로군요. 슬슬 신혼도 끝나가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장은 계획이 없지만, 내년이나 내후년쯤엔 가족이 셋이 되면 좋겠당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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