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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게시물ID : freeboard_8558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클나무
추천 : 1
조회수 : 473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5/18 15:05:13

 

안녕하세요.

일단.. 밀리터리 게시판은 아무래도 남성분들이 주로 보실 것 같아서.... 자유게시판에 올려서 죄송합니다ㅠㅠ

 

저는 대학원에서 공학을 공부하는 24살 여징어입니다.

공대에 6년째 다녀서 많은 예비역들을 알고 있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어릴 적 한때, 여군을 꿈꾸기도 했던 저인지라..

요즘의 군 문제에 대해서 깊이 알지는 못하더라도 다른 20대 여자보다는 여러 생각을 해보곤 했던 저였습니다.

일단.. 언제나 나라를 위해 힘든 와중에 열심히 훈련 받으시고 복무를 잘 마쳐 주셔서 제가 대학원까지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게 해 주신 대한민국 건강한 남자 분들 감사드려요

늘 감사합니다! 그리고 힘 내세요! (데헷.)

그리고 최근 사고로 인해 안타깝게 훈련중에 목숨을 잃으신 분들ㅠㅠ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군 문제는 제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예민하게 반응하시는 분들도 있는 걸 알고

최근 많은 문제가 발생했기 기도 하고..

저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저번주 시사저널을 읽다가 양심적 병역 거부 이야기가 나와서 깊이 생각해 보던 중..

저만의 생각이 아니라 다른 분들의 생각이 궁금해 지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개인적 신념이나 종교, 기타 등등의 문제로 병역을 기피가 아닌 거부하려는 사람들에 대해서 대체복무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 여성 군제도도 더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솔직히... 우리라나는 휴전 국이기 때문에.. 갑자기 전쟁 나면 어떻게 할거냐는 이야기를 여자 친구들과 농담 반으로 이야기 나눴던 적이 있습니다.

다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도망가는 것 밖에 방법이 없지 않을까?”

이런 반응들이었습니다. 불안하기도 하고,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교육도 받은 적 없기 때문에 불안하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여성도 군복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물론 비용이나 체력적인 면에서 효율의 문제는 많이 생기겠지만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대체복무(간호나 구호 교육을 받는다거나, 응급처치 교육이나, 사회봉사를 한다거나, 대만 등 다른 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는 것처럼 국방세(맞나요..??)를 조금 더 낸다거나) 하는 등의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훈련을 받으면 꼭 전쟁시만이 아니라, 혹시 생길지 모를 지진 같은 자연 재해나 최근에 연이어 발생한 대형사고 등, 재난에 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생각한 것이 종교나 신념으로 병역 거부를 한 사람들도 그와 같은 제도가 있다면 전과자라는 부정적인 이름표가 달리지 않아도, 사회에 충분히 기여하면서 더불어 국방의 의무를 지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은 자가 잘 모르고 이런 얘기를 하는 것 같다고 불쾌하실 분들께는 미리 죄송합니다

물론 남성 분들 뿐만 아니라 같은 여성분들 들도..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많이 궁금합니다!

 

갑자기.. 머릿속이 복잡해져서 글을 폭풍으로 썼네요

급하게 써서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죄송합니다.

소중한 생각을 들려 주세욥. :-)

 

 

 

출처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3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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