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나게 못생긴 건 아닌데
이성으로써의 매력이 없는 애가 있어요
근데 만약에 걔랑 수업 받는 것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만나는데
그때마다 티가 나는 거예요
얘가 나를 좋아하는구나..!
막 대놓고 그러거나 치근덕 대는 건 아닌데
얘가 날 좋아하는 티가 나요

얘한테 매력은 안느껴지는데 날 좋아해서 뭘 자꾸 해주고 싶어하고 해서
고맙기는 한데,
오해는 안 만들고 싶어서 선을 그어요
분명하게 선을 매일 그어요.

얘는 항상 나한테 잘해주고 싶어해요.
근데 사실 작년 초엔 내가 얘를 좋아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이성으로 보이질 않고 오히려 보면
짜증만 나요
얘가 좀 남성미는 없고
그냥 행동 하나 하나가 다 못나보여요.

여러분이 만약에 '나'라면은
걔가 이렇게 티나게 행동하는 게 지속됐을 때
걔가 정말정말 질리고 싫어져 버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