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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오티 군기문화에 아웃사이더 됐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0121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ellel
추천 : 11
조회수 : 5929회
댓글수 : 46개
등록시간 : 2014/02/24 13:32:50
오티갔다가 온 대학 새내기입니다.
인 서울 대학이구요.
대학 군기 그거 이제 없어졌다고 그렇게 들었고
기대하고 갔습니다만은 ...  없어지기는 개뿔이ㅋㅋ


 선배에게 어쩌다 언니, 오빠 이런 식으로 말 나오던가
 N수생 분들이 편하게 말이라도 할라치면
 바로 우리가 너네 친구냐며 일으켜세워서 무안준다던가

 카톡방은 물론 오티에까지 스파이를 심어서 감시하고
 새벽에 안재우면서 스파이가 찾아낸 불평했던 애들 하나하나 일으켜서 혼내더군요.
 사람이ㅋ...  불평을 할 수도 있는거고 솔직히 오티 진행도 잘 못해서
 프로그램 시간보다도 대기하는 시간이 몇배는 더 길었으면서 말이죠;;

 자기소개는 무슨 목이 쉴때까지 소리지르게 하고
 소리가 작으면 무한반복 시키고


 호응도 힘이 있어야 호응을 하지, 잠도 안 재워놓고
 큰 소리로 호응 안 한다고 과대에 단과 학생회까지 찾아와서 혼내더군요.


 군기 잡는게 무슨 수련회 교관들인 줄 알았어요.
 
 또, 이상한거 가르치면서 이거 못하면 못 쉴줄 알라고 합니다.
 운동은 진짜 배우려면 엄청 오래걸리는 몸치들도 있는데
 콕 찝어서 너 때문에 못 쉴줄 알아라 라고 하니까
 
 이건 뭐ㅋ...  초반부터 아웃사이더 만들어줘서 고맙네요, 선배님^^
 애들이랑 잘 지냈었는데 선배님들의 그 콕 찝어 무안주기 스킬 때문에
 이제 애들이 대화도 잘 안해요.

 혼난 애들이랑 대화하면 선배한테 찍힐까봐요.
 혼난 애들은 바보 멍청이에 모자란 애들이라고 이미지 심어줘서요.


 서로 친해지려고 오티간거지 
 이렇게 몇명 아싸로 만들고 왕따로 만들고
 선배들끼리 씹을 후배 만드려고 오티 갔나요?


 과 내 행사, 앞으로 참여 안합니다.
 동아리에서 즐기겠습니다.

 기대 많이 품고 대학 입학했더니 이게 뭔가요?
 
 군기는 꼭 필요했다고 그러셨는데요, 필요하긴 쥐뿔이 필요합니까?
 후배한테 공포를 심어줘서 뭐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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