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맞춤수트에 관하여 - 원단 (1)
게시물ID : fashion_1012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발록
추천 : 37
조회수 : 20988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4/04/29 23:08:49
세번째 글입니다 

엄청 호흥 얻은 글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읽고 추천해주신 분들이 있어 기분 좋았습니다 :)

한분이라도 보셔서 도움된다면 기분좋을 것 같습니다







대충 원단이 어떤것인지 알았따면 이제 원단을 골라볼 차례입니다.

먼저 수트의 용도를 세 가지로 나눠 보겠습니다. 

1. 비지니스
2. 예식(경조사 등 예를 갖출 때)
3. 빠숑



오늘은 비지니스용 원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많은 원단이 잇지만 비지니스 용으로 ""실질적으로""" 고려할 만한 것들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비지니스는 뭐 특별할 것 없이 "회사용"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맞춤을 하는 만큼 좋은 원단으로 하고는 싶으시겠지만 용도에 맞지 않는 원단 선택은 눙물만 나오게 할 뿐입니다.

그래서 비지니스 수트는 절충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급원단에서나 볼 수 있는 광택감을 살리면서도 내구성과 관리의 편리함이라는 실용성을 두루 갖춘 원단을 찾아야겟죠?

다양한 원단들이 있지만

어느 테일러 샵을 가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제일모직' 원단을 추천합니다.

또 제일모직 원단에도 여러 등급이 있지만

보나비또, 제니스, 템테이션, 프레스티지 이 네 원단만 보시면 됩니다.

일반 테일러샵에서 맞추실 경우 보나비또, 제니스 급에서 30~ 40 만원 템테이션, 프레스티지 급에서 40 중반~ 60 만원 정도 입니다.

이 네원단의 차이는 울 폴리 혼용률의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나비또에서 프레스티지로 가면서 울의 비율이 높아집니다.

그 비율이 딱 정해진 것은 아니구요. 계절에 따라 그 혼용률이 달라집니다.




이 네 원단은 원단만 볼 때는 큰 차이가 없으나 수트로 완성되면 어느정도 차이가 발생합니다.

그 차이는 쉽게 말해

"있어 보이는가"

보나비또, 제니스도 충분히 좋은 원단이지만 실질적으로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광택감은 템테이션, 프리스티지 부터 시작됩니다.

그렇다고 너무 큰 기대를 하시면 안됩니다 ㅠㅠ 

상위라인이나 수입원단에 비해서는 구리니까요.

하지만 가격대가 비교적 저렴하고 어느정도의 광택감을 느낄 수 있으며, 내구성이 좋습니다.

그래서 보통 직장인들이 수트를 맞출 때 템테이션, 프리스티지를 많이 맞춥니다.




잠시 광택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광택하면 은갈치 생각하시는데..... 번수높은 원단이나, 상위라인 원단, 수입원단이 비싼 것은

그 광택이 정말 부드럽고 고급스럽습니다. 돈값해요.... 광이 있는 듯하면서도 없고...

직접 보세요 다릅니다.



한편,

보나비또, 제니스 같은 경우에는 정장은 무조건 입어야 하지만 조금 더 활동적인 일에 종사하실 경우 추천합니다.

폴리 혼용율이 10~20% 사이라 광택감은 떨어지나 무지하게 튼튼합니다.

보나비또, 제니스 라인을 좀 안좋게 적어놓은 것 같은데,,,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아xx 같은 보세 슬랙스나 기타 보세 정장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걔네들도 어차피 원단사로 특별한데 안가요ㅋㅋㅋ 광장오거나 동대문 오거나ㅋㅋㅋㅋㅋ

그리고 걔네들이 떼가는 원단? 

흐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건 직접 보셔야 됩니다. 사진으로도 표현이 안됩니다.

걍 구립니다. 내구성 구립니다. 광택감? 광택따위 없습니다. 

그니깐 그 가격이 나오는 겁니다.

진정 제대로 한번 정장 맞추고 싶으시다면 비싸게 상위라인 갈 필요는 없으나

적어도 그런 옷은 사지마세요. 학생이 한 시즌 입기 좋은 옷일 뿐입니다.




제가 말씀드린 원단 말고도 더 상위라인으로 제일모직 VIP 원단이 있습니다.

30대 중반이상 맞춤하시는 분들이 VIP를 많이 찾으시는데 

개인적으 비지니스용으로 VIP는 비추합니다.

번치북은 수십번 수백번 보고 완성품도 몇개씩 봤지만

템테이션 프리스티지랑 VIP랑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일반 테일러샵에서는 10만원에서 크게는 20만원 이상 차이나게 받더군요...

원단가게가면 5만원차인데 ㅡㅡ

굳이 VIP까지는 갈 필요 없을 것 같아 생략했습니다. 혹시 어라 VIP는? 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




그럼 제일모직이 다냐 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습니다.

아닙니다

제일모직외에 태광모직, 경남모직도 있습니다. 얘네들도 절대 안구립니다. 

번치북보면서 제가 말씀드린 네 개 원단을 기준으로 동 가격대 가시면 됩니다.

각 회사 또는 각 등급마다 원단의 디자인이 조금씩 다릅니다. 색감도 조금씩 다르구요

직접 만져보시고 원하는 색감, 디자인으로 고르시면 됩니다.

본인이 생각한 디자인과 색감을 찾는 것은 본인 몫입니다. 사진 여러장 보시고

절대 테일러샵가서 이쁘게 해주세요 이딴말 하지마시구요 






마지막으로 당부드리고 싶은 말

1. 원단은 비싼게 장땡이 아닙니다. 용도에 맞는 원단 선택이 중요합니다!

2. 번수라는 말에 현혹되지 마세요!

그리고 번수라는 건 1g의 양모로 몇 m의 실은 뽑았냐인데, 번수가 170 이면 170m 라는 뜻입니다.

번수가 높을수록 부드럽고 찰랑거리는데 내구성은 극악이 됩니다.

그러므로 번수 높다고 현혹되지마세요 번수 높은 것들은 가끔 입는 예식용에나 어울립니다.

3. 번치북보다 실제 옷은 조금 더 밝게 나옵니다. 참고하세요!!!

4. 제일모직이 장땡은 아닙니다. 각 회사마다 약간식 색감과 디자인이 다르므로 동 가격대 
    가장 맘에 드는 것을 고르면 됩니다.




그림하나 없이 지루한 글이지만 여기까지 읽어주셧다면

감사합니다

조금씩 배우고 공부해서

모두 언젠간 20년 입을 멋진 자기만의 수트를 만들어봐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