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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살다 저한테도 이런일이 있나 싶어서 글 적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4341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낭만씨
추천 : 0
조회수 : 26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5/19 01:07:02
무언가 하소연을 하고 싶고, 그것에 대한 정보를 얻기엔 전 너무나 무지해서..
가입을 바로 하고 첫글을 남깁니다.
 
 
전역 후 가방끈이 짧아 일단 먹고 살아야 하기에 알바를 하던 와중
아시는 분의 도움으로 ..타지에서 정직원급의 급여를 받으면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떤 동생이랑 친해졌죠.
그녀석도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매번 돈이 부족한 아이였습니다.
 
그녀석은 피파를 자주 합니다.
사는 동네에 피시방이 없어서, 밤에 왕복 택시비를 지불하면서도 피시방에 가곤 했었죠.
저는 그 아이가 보기 안쓰러워, 제가 약 4개월정도 사용한 PC를 사지 않겠냐고 했습니다.
물론 새것의 가격은 아니었습니다..일단 제가 실 사용한 물건이니깐요.
저는 그 녀석에게 그걸 넘겨주기 위해, 다시 제 PC를 맞추었습니다.
나름 업그레이드를 하고픈 맘도 있었지만..있던 걸 처분하고 다시 살 생각은 없었거든요.
한 번에 돈을 줄 여력이 없는 걸 알았기에, 두 달에 걸쳐서 반씩 내기로 합의가 되었습니다.
 
월급날이 되자, 그 녀석은 자신이 월급을 일부 가불을 받았고, 지금 나오는 돈으로는
저에게 돈을 주면 이번 달을 생활하기엔 턱없이 모자라다며 저에게 하소연을 하였습니다.
뭐 같이 일을 하는 입장인데다, 가불을 받았다니 다음달부턴 해 주겠지 싶었습니다.
 
그 다음 달, 마찬가지로 돈이 없답니다. 솔직히 기분이 나빴지만..
하루 이틀 볼 녀석도 아니기에, "좋다. 내가 금액을 조금 더 낮춰줄 테니, 한번에라도
줄 수 있으면 줘라. 조금 천천히 줘도 괜찮다" 라고 말을 하였죠.
그게 화근이였습니다...
 
월급날이 지나고 몇 일 뒤에, 저는 피치못할 사정으로 그곳을 떠났습니다.
가는 날에 그녀석은 "돈은 걱정하지 말아요 형님" 이러더군요...믿었습니다.
그 다음 달 월급날까지도 연락이 안되더군요.
다른 분들에게 연락을 해 보았더니, 이녀석도 최근에 관둔 상태라고 합니다.
제가 카카오톡이라던가 전화를 한참 해야"요즘 이상한데서 자꾸 연락이 와서 전화 안써요"
이게 말이나 됩니까...? 자신이 연락을 먼저 해야 하는 상황인데.
왜 연락을 하지 않았냐 라고 물어보면, "제가 해드릴 말이 없는데 왜 연락을 해요.
형님이 화 내실까봐 연락을 하지 않았어요" 이러더군요..
열이 받아 욕지거리라도 하고 싶었지만, 그러는게 아니라고 타일렀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이녀석에게 연락은 오지 않았고, 제 인내심은 바닥을 치고 있었습니다.
 
저번 주 금요일에 월요일까지 기한을 주겠다. 돈 필요 없으니 PC 가지고 우리집으로 오라고 하였습니다.
택배 상하차 알바를 6개월 정도 해봤었던 전, 솔직히 전자제품을 택배로 보내는 것에 불안이 컸거든요.
하지만 이녀석..월요일까지 단 한 문장의 답변조차 없습니다.
그리고 막 지난 어제, 월요일에 연락을 하였습니다. 답변이 오더군요.
"형님 제가 왜 가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아는 형님들도 안 가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다음 주 수요일에 저 쉬어요, 아직 저는 형님에게 돈으로 드리고 싶어요"
이러더라구요.
 
솔직히 연락 한 내용 모두 저장해서 경찰서로 달려가고 싶고, 그런다고 말을 하였다가
전과가 남아있는 녀석한테 그런 짓을 하면 좋지 못한일이 일어날 것 같아 참았습니다..
제가 내일 가지러 가겠다고, 차비나 주라고 답변을 하였고, 답장은 없는 상태입니다.
 
지금 제가 이 상황에서 어떠한 방법으로 접근해야 할지..감도 안잡힙니다.
솔직히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 하면, 정말 빨리 일이 해결되긴 할 테지만..
앞길이 구만리인 녀석한테 그러자니 불쌍하기도 하고..
하지만 또 이녀석 행동을 보자니 괘씸하기도 하고..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상황이라 두서없이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출처 머리속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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