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휴가라 한국에 가족 보러 왔다가,

귀국하기 전에 3살짜리 아들이랑 수족관이라도 가야겠다 싶어

와이파이님이랑 17개월까지 아들까지 셋이서 인천 송도에서 63빌딩까지 다녀왔는데,

정말 왕복 2시간 운전하면서 한 1년치 스트레스는 다 받은 거 같습니다.

1. 차선 변경 시 방향지시등(깜빡이) 죽어도 안 넣는 족속들.

1-1. 깜빡이 안 넣고 + 남들은 줄 서서 기다리는데 옆 차선으로 모른체 쭉 가다가 진입로에서 무작정 끼어드는 무대뽀 얌채 족속들.

      (미안하다고 비상등 점멸 사과도 안함)

1-2. 깜빡이 안 넣고 + 4차선 연짝으로 차선변경 하면서 뒤에서 차가 오든 말든 밀어붙이는 미친 X.

2. 좌회전 차선 밀렸다고 직진차선으로 앞까지 쭉 가서 좌회전 차선 젤 앞에 머리 들이미는 미친 X.

3. 국도 진입로 들어가려고 멀리서부터 차선 변경 깜빡이 넣고 속도 조절하는데,

    속도 줄이면 줄이는 대로, 밟으면 밟는 대로 일부러 차선 안 비켜주는 미친 X.

4. 골목길에서 최소 60키로 이상으로 밟으면서 교차로에서 좌우 확인도 안하는 미친 X.

5. 차선 걸쳐서 가면서 간 보면서 이쪽저쪽 왔다리 갔다리, 마지막엔 그대로 급정거해서 손님 태우는 택시.....

몇몇 케이스 더 있었던 거 같은데 정말 화딱질나서;;

와이파이님이랑 같은 회사라 임신했을 때 명동-남대문시장 코스를 아침 출근지옥 시간마다 지나면서

난폭운전하고 법규위반 해대는 족속들이랑 맨날 싸웠는데, 그 때 생각 나더군요. -_-;;

일본에서 운전하다 보니, 정말 교통법규 철저하게 지키는 거랑 양보하는 태도에 놀라게 됩니다.

그와 더불어 한국의 몇배에 달하는 엄청난 교통법규 위반 벌금에도 놀라게 되지만요.

벌금과 벌점이 두려워 지키는 것이든, 질서의식, 양보정신이 투철해서 지키는 것이든,

지키라고 있는 법규 좀 지켜야 하지 않나 싶네요.

경찰들도 시즌 때만 주요 포인트에 숨어서 단속하지 말고(제가 느끼기엔..)

평소 기본부터 잘 다져질 수 있도록 기초적이고 단순한 위반부터 철저하게 단속하려고 노력했음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 마디 더 하자면, 택시 영업 하시는 분들, 직업에 자부심 더 느끼시려면 제발 '택시라서 봐줘'가 아니라 '택시니까 더 모범적으로' 해주세요.

열불나는 상황 80% 이상이 택시인 것 같습니다. -_-;; 행여 창문열고 항의라도 하면 프로한테 까불지 말라느니 하는 X드립 치면서 적반하장 역정 내시는 분들도 계시고 --;

하도 답답하고 이기적인 그 모습들이 부끄러워서 써봤습니다. 으르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