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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선 사당발 당고개행 차량에 탄 취객 경험담
게시물ID : humorstory_4364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인저부대원
추천 : 9
조회수 : 108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19 03:03:36
서울 지하철 4호선 사당역서 상행선 탈때
 
사당역서 출발하는 걸 자주 탔는데 그 이유는
 
앉아서 갈 수 있다...죠^^
 
 
 
퇴근시간이다 보니 아무리 사당역발이라 해도
 
꽤나 자리가 찼지만 그래도 노약자석을 비롯해 자리가 몇자리 좀 남아있던 시간
 
뭐 아무튼 사당역에서 앉아서 이어폰을 끼고 음악들으며 가던 중 
 
 
 
이수역서 술에 잔뜩 취한 취객이 탑승하더라구요
 
그러더니 대뜸 건너편 20대 여성에게
 
육두문자와 더불어 "어디 버릇없게 어른이 탔는데 자리에 앉아있냐! 비켜라!!!"  라고 소리지르더라구요....자리도 비어있는데...
 
그 여성이 놀라서 다른 칸으로 피하자
 
"요즘애들은 버릇이 없다"
 
하며 앉지도 않고 여전히 육두문자를 섞어가며
 
앉아있는 사람들한테 돌아가면서 시비걸더라구요. 다들 x이 무서워서 피하냐 ...라는 태도로 무시하고 있었죠.
 
 
어느덧 동작역을 건너 한강을 건너는 열차...
 
여전히 육두문자 섞어가며 한마디 하더라구요 그 취객은 일장연설을 하다..
 
"늙은 사람이 있으면 예의를 차려야지!" 라고 하더라구요.
 
 
그러자..동작역서 타신 어르신의 나즈막한 한마디
 
"에휴~ 늙으면 죽어야지..."
 
 
순간 칸 안의 모두가 풉!! 하고 터져버렸죠 ㅎㅎ
 
 
취객은 어느 놈이냐! 며 버럭버럭 화내며 날뛰었고
 
 
누군가 신고했는지 이촌역에 정차와 동시에 지하철경찰분들이 오셔서 그 늙은 취객 끌려나갔죠 ...
 
 
 
 
-.체증이 내려가던 순간이였어요. 이런게 사이다 인가요? ㅋ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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