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방학 전에 문학 선생님께서 수행평가랑 내신 제출용으로 뭐 유인물 쓰라더군요
사실 독서록으로 서술 때울줄 알았는데 안됀대서 쓰라고 땜빵용;;;
하여튼 보니까 뭐 책 하나 읽고 자신의 인생과 인생관, 앞으로의 진로에 연관성에 대해서 서술하라는 유인물이었습니다.
네, 네 이쯤 돼면 무슨 소리인지 이해 하실텐데요.
저는 물론 훌륭한 죠죠러 답게 죠죠의 기묘한 모험 으로 작성했습니다 후후후.
아니 왜 그렇게 안쓰러운 눈으로 보세요 저 그렇게 덕스럽지 않습니다.
하여튼 전 필력을 쥐어짜서 양식대로 꽉꽉 채워서 시간 맞춰서 냈지요.
사실, 죠죠 의외로 교훈적이고 쓸 내용도 많아요.
일단 주제부터가 인간 찬가 라 뭐랄까, 인생관 정도는 그냥 다 채우고 남죠.
거기다 제가 미술계로 갈거라....만화랑 연관 지으면 참 좋죠.
(여기서 함정은 단 한 단어, 한 마디도 이 책이 만화 라는 뉘앙스를 전부 제외시켰다는거. 정말로요.)
하여튼 애들이 알거 다 알아서
(우리 반은 덕스러운 아이들이 절반이 넘습니다, 학교 전체에도 엄청 많은데다가 선생님도 덕스러워요, 성지수준...)
배꼽을 잡고 웃더군요, 사실 농담으로 원피스 작가 이름 뭐냐? 하는 애들도 있는데
죠죠로 진짜 쓰는 애가 있다는 데서 벙 찐거죠.
그런데 애들이 읽고서는 반응중 걸작인게
" 아니 이 미친놈이 누가 보면 이거 뭐 토지 읽고 쓴건줄 알겠닼ㅋㅋㅋㅋ "
전 뭐 그냥 썼는데 그렇더군요;;;
하여튼 잘 냈습니다 후후후
근데 자랑글이네여 자랑게 가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