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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만 오케이 하면 남북단일팀 28명 멤버 모두 올림픽에 뛸 수 있음
게시물ID : sisa_10122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뭄에콩
추천 : 18/3
조회수 : 140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8/01/14 11: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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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스하키팀 남북 단일팀 구성을 두고 요새 찬반 논의가 뜨거운데
반대를 하시는 분들의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1)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 중에 출전 기회를 박탈당하는 사람이 나오게 된다

(2) 한달도 안 남은 짧은 기간 동안 늦게 합류한 북한 선수들과 팀웤을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 외에 다른 이유도 있겠으나 일단 (1)의 이유가 많은 분들이 남북 단일팀 구성을 반대하는 이유인 듯 합니다. 
(2)번의 팀웤 문제도 중요하긴 하지만 이 글에서 언급하지 않고 (1)번의 이유에만 촛점을 맞춰서 글을 쓰겠습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이미 확정된 22명의 선수에 더해서 6-8명의 북한 선수들을 더하는 것으로 IOC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는데
아래글에서 본 스브스 뉴스에선 28명의 선수의 올림픽 엔트리를 IOC가 허락하더라도 경기당 엔트리가 22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경기 엔트리가 28명이 되면 체력적인 면에서 평등한 것이 되지 못해서 다른 팀에서 반발로 28명의 엔트리는 불가능할 것이고 
결국 대한민국팀의 선수 중 6명이 북한 선수에게 자리를 양보하게 되면서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할 것이라고 단일팀 구성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IOC의 허락 하에  28명의 선수를 골고루 경기에 분산시킨다면 "경기당 22명의 엔트리"를 구성하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는 8개 팀이 A조 (세계 랭킹 1-4위) 랑 B조 (랭킹 5위+평가전 1, 2위 + 주최국)로 나눠져서 3차례의 예선전을 가집니다. 
B조 경기에서 1, 2위 한 팀은 준준결승에 올라가지만 B조 3, 4위는 7, 8위 순위전을 치르게 됩니다. 최악의 경우라도 순위전은 치루니 

한국대표팀인 최소한 4차례의 경기를 가질 수 있습니다.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는  22명의 필드 플레이어랑 3명의 골키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제가 찾아본 바로 한국 여자팀의 경우는 22명의 필드 플레이어랑 2명의 골키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골키퍼가 다른 팀들에 비해서 한 명 적은 이유를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선수층이 얇은 탓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실제로 팀 기량 향상을 위해서 캐나다와 미국의 시민권을 가졌던 선수들을 리쿠르트해서 한국 국적으로 바꿔서 한국팀에 합류시켰습니다.  뉴욕 타임즈에 관련 기사가 있더군요.  https://www.nytimes.com/2017/02/23/sports/olympics/south-korea-winter-games-2018-hockey.html?_r=0  

한국 여자 하키팀은 현재 세계 랭킹 22위입니다. 북한은 25위인데 두 팀의 선수 기량 차이가 얼마나 큰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국팀과 다른 출전팀과의 기량 차이는 상당히 큰 게 확실합니다.  올림픽 출전예선전 시드 순으로 했다면 한국팀 대신 8위로 출전 가능했던 팀은 독일팀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Ice_hockey_at_the_2018_Winter_Olympics_%E2%80%93_Women%27s_qualification

한국팀 골키퍼인 신소정 선수는 1승을 거두는게 사실상의 목표라고 합니다. 관련 기사:  https://www.pyeongchang2018.com/ko/blog/%EC%97%AC%EC%9E%90-%EC%95%84%EC%9D%B4%EC%8A%A4%ED%95%98%ED%82%A4-%EA%B5%AD%EA%B0%80%EB%8C%80%ED%91%9C-%EC%8B%A0%EC%86%8C%EC%A0%95-%EC%84%A0%EC%88%98-%EC%9D%B8%ED%84%B0%EB%B7%B0 

그리고 여자하키팀으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한다는 구상은 이번 1월에 남북대화의 와중에 갑자기 나온게 아닙니다. 지난해  6월부터 평창 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들고자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등 관계자들이 꾸준히 얘기해 왔더군요. http://www.rfa.org/korean/in_focus/oneteam-06212017090617.html

요약하자면 경기 당 22명 필드 플레이어와 3명의 골키퍼만 허용되더라도 28명의 선수를 골고루 분산하면 모든 선수들이 모든 경기에 뛸 수는 없으나 한번 이상의 올림픽 경기 출전은 가능하다라는 것이 제 논지였습니다.

저는 열심히 노력한 24명의 모든 한국팀 선수들 중 어느 누구도 꿈의 무대라는 올림픽 경기 출전 기회를 완전히 박탈당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4개 중 1개 정도의 경기를 출전 못하게 되는 정도라면 그렇게 실망스러운 것일까?" " 남북 단일팀이라는 평화 올림픽의 센터피스로 받는 세계적 관심을 생각하면 1개 경기 정도는 양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IOC랑 남북한 관계자들,  한국팀 선수들이 여러 가능성을 타진해 보고 아무쪼록 최선의 결론을 낼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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