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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사논란' 김성근 감독 "나도 투수 한 명만 쓰고 싶다"
게시물ID : baseball_947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파엘☆
추천 : 5
조회수 : 64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19 10:43:30
"나도 투수 한 명만 쓰고 싶다."

김 감독에게 물었다. "그렇게 매 경기에 온 신경을 집중해서 투수를 적재적소에 바꾸는 게 힘들지는 않으신가." 그러자 예상 외의 답이 돌아왔다. 김 감독이 말했다. "엄청 스트레스 받지. 피곤하고, 힘든 일이야"라고 했다. 경기를 한번 치르고 나면 온 몸의 기운이 쭉 빠진다고 한다. 이렇게 보면 최근 한화 야구와 김 감독에 대한 비판으로 흔히 쓰이는 '혹사'라는 말에 딱히 반박할 게 없다.

그래서 또 물었다. "선수도 그렇고 감독도 왜 그렇게 혹사하시나." 김 감독은 껄껄 웃었다. 그리고 이렇게 답했다. "그럴 수 밖에 없지 않나. 다 살림대로 하는 거지. 나도 솔직히 투수 한 명만 쓰면서 경기 끝내고 싶다. 어떤 감독이든 마찬가지야. 한 경기에 투수는 2~3명만 쓰는 게 베스트지. 그런데 그게 내 팔자에는 없는 거 같아." 


그렇다면 '투수 한 명이 완투해서 이기는 경기'와 '여러명의 투수가 효율적으로 투입돼 이기는 경기' 중에서 김 감독이 원하는 건 어떤 모델일까. 전자는 사실 감독이 별로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후자는 고민은 많이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얻는 성취감도 크다. 김 감독의 답변은 이번에도 예상을 빗나갔다. "당연한 거 아냐. 투수 한 명이 알아서 끝내주는 거지." 잦은 투수교체는 김 감독의 피치 못할 선택이었다.

김 감독은 요즘 2군에 있는 투수들을 직접 챙기고 있다. 서산에 있는 선수 대부분을 대전으로 불러들였다. 이유는 직접 눈으로 보고 컨디션과 폼을 체크하기 위해서다. 이런 작업의 목적은 명확하다. '투수를 적게 쓰는 야구'가 김 감독의 목표이기 때문. 그래서 매 경기 승부도 중요하지만, 육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김 감독은 "요즘 계속 어린 투수들을 눈여겨보고 있다. 아직 시간이 필요하지만, 제법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보인다"면서 미래에는 한화 야구가 달라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sportschosun_20150519100237187.jpeg


아.. 감독님 ㅜ
출처 http://sports.media.daum.net/sports/baseball/newsview?newsId=20150519091617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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