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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서럽다.
게시물ID : gomin_1012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럽다
추천 : 0
조회수 : 27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12/12 21:39:00

남자친구라고 말하는 사람이 말로는 사랑한다 사랑한다 하는데

정작 보면 단지 내가 '만나기 편해서' 날 사랑한다고 '착각'하는 것 같아 서럽다.

다른 여자들한테처럼 매일 전화해서 얘기해줄 필요 없고,

싫다고 자주 투덜대지 않고,

자기 편할 때 연락하면 되는,

그렇게 편하게 만나면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서럽다.

나도 예전에는 다른 사람에게

무거운 가방 들면 힘들어하는 모습이 싫어 선뜻 들어주고 싶어지는 사람이었고,
맛있는 음식 먹으며 웃는 모습이 보기 좋아 밥 사주고 싶어지는 사람이었고,
목소리가 듣고 싶어 매일 전화하고 싶어지는 사람이었고,
어두컴컴한 골목길 위험하지 않게 걱정해주고 싶어지는 사람이었는데,

이 사람에게는 그냥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사람인 것 같다.

이상형을 물어보면 손이 덜가고 날 많이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대답하며,
내 이상형은 궁금해하지 않는... 나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는 이 사람...
내가 서운한 점을 말하려고 하면 장난을 치며 넘기려고만 하는 이 사람...

그래도 자기는 날 사랑한다며 보고 싶다고 말하는데...

그 사람의 말은 날 사랑한다지만,
내가 보는 그의 행동은 날 사랑하지 않는다.

단지 내 기대치가 높은 것일 뿐인가.. 아니면.. 이 사람이 착각하고 있는 것일까..

그러면 내 마음을 따라가라고 말하지만.. 나도 이제 내 마음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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